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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소소일상

오래된 향수의 변신, 디퓨저 만들기

by 리슬리_ 2021. 1. 24.

 

 

어제는 화장대 정리를 했어요~ 새로운 립 제품을 주문해서 그만큼 안쓰는 립은 정리할 요량으로 부지런히 정리했답니다. 오래된 크림, 로션 등 자주 안쓰게 되는 제품들은 계속 자리만 차지하는 것 같아요. 쿨하게 버리고 싶지만, 아쉬운 마음에 들었다 놨다 고민고민.. 🤣

 

 

그러다 구석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관 중이던 향수를 발견했어요. 선물받은 향수이기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버리긴 아깝고, 유통기한은 훌쩍 지났고~ 오래된 향수를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디퓨저'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여러분도 오래된 향수,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보세요!

 


향수 유통기한

향수의 유통기한은 제조일자로부터 3년~5년, 개봉 후 1년~3년 이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물론 보관 방법,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진답니다. 향수는 일회 소모량이 적고, 여러 가지 향수를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유통기한 내 사용하기 쉽지 않아요. 따라서 향수를 변질 없이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관 방법이 중요하답니다.

 

✔ 향수 보관 방법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기

사용 후 마개 꼼꼼하게 닫기

 

잘못된 보관으로 유통기한 안이라도 향수가 변색, 변질 되었다면 직접적인 피부 접촉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아요. 반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향수 상태의 변질이 없고 피부가 예민하지 않다면 더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해요. 이왕이면 유통기한 내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죠~?👀 

 

 

✔ 오래된 향수 재활용 방법

디퓨저 : 소독용 에탄올과 향수를 7:3 / 8:2 비율로 섞어서 활용

바디미스트 : 스킨&물과 향수를 1:1 비율로 섞어서 활용

명함 : 오래된 향수를 명함에 뿌리면 은은한 향기 굿!

스팀 다리미 : 스팀 다리미 사용시 향수를 몇방울 함께 넣어서 활용

 


향수 디퓨저 만들기 

준비물: 오래된 향수, 유리공병, 소독용 에탄올, 나무스틱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도전합니다~ '재활용'이 포인트인데, 따로 번거로운 준비물이 많이 필요해서 구매해야 한다면 또 아깝잖아요?! 디퓨저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리공병'이 필요한데 마땅한 공병이 없어서 아파트 재활용함에서 하나 건져왔어요.😎😎

 

향수, 디퓨저는 꼭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 공병을 활용해야해요. 플라스틱은 미세구멍이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빠른 증발과 변질을 불러온다고해요!

 

깨끗이 씻은 후, 뜨거운 물로 소독까지 완료👏👏👏 맛있는 두유 공병이 크기도 적당하고, 모양도 통통한게 디퓨저 공병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었어요. 만족만족~

 

오늘 재활용의 주인공 오래된 향수입니다. 요 향수는 가성비로 유명했던 더샘의 오드 퍼퓸 '베리 야드'입니다. 더샘 베리 야드 향수는 조말론 '블랙베리앤베이'저렴이로 소문난 향수에요. 요즘은 여성스러운 향을 선호하는데, 당시에는 중성적인 향에 매력을 느껴서 구매했던 향수입니다. 조약돌 모양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뻐요!

 

너무너무 유명한 조말론 블랙베리 향은 맡아본 적이 없지만,, 더샘 오드 퍼퓸 베리야드 향은 중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은은한 과일향도 느껴지면서 부드러운 향이에요. 캐쥬얼한 스타일과 꿀조합! 가격대비 지속시간도 꽤 오래 가는 느낌이었어요. 신체보다 섬유에 뿌렸을 때 오래 지속되구요~ 

 

 

대학생 때 선물받은 향수이니, 구매한지 정말 오래 됐네요ㅎㅎ 유통기한도 2019년까지로 꽤 오래 지났는데, 화장대 뒷 편에 숨어 있었어요. 어제 이불에 뿌렸더니 달달한 향이 맴돌아서 너무 포근하고 기분 좋았어요!

 

에탄올은 예전에 수제 비누 만들기 재료로 사다 두었던 것이 찾아보면 있을텐데, 오늘 외출할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다이소에서 하나 구입해왔어요. 소독용 에탄올다이소에서 천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는 적당한 비율로 취향것 섞기만 하면 되서, 정말정말 쉬워요!! 향수는 공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스프레이 입구가 붙어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죠~ 공구 도구를 이용해서 떼어낼 수 있지만 따로 도구가 없는 저는 손으로 열심히 뿌려줍니다.🤣 공병을 가로로 잡고 입구에 맞추어 뿌리면 빠르게(?) 옮길 수 있어요.

 

열심히 누르다보니 손이 아프고,, 이정도만 옮겨 주었어요. 향수는 1/3정도 남았는데, 다음에 추가로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강한 디퓨저 향을 선호하지 않아서, 미세하고 은은하게 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향수와 에탄올의 비율을 2:8정도로 섞어 주었어요. 향의 진하기는 에탄올의 비율로 자유롭게 조절해서 취향것 조제하면 됩니다.

 

나무스틱을 꽂으면 너무나 간단한 디퓨저 만들기 완-성! 나무스틱은 역시 다이소에서 구입한 '산적꼬치'를 활용했어요.

 

어쩐지 디퓨저가 너무 심심한 느낌이니까~ 귀여운 스티커와 노끈을 활용해서 심플하게 꾸며 주었어요. 재활용 공병을 내 스타일대로 리폼하는 것도 즐거운 재미 포인트💕

 

책상 선반에 살포시 올려 두었어요. 보기에도 귀여워서 기분 좋고, 은은한 향기가 퍼져서 기분 좋고, 정말 만족스러운 디퓨저가 완성되었답니다. 이사올 때 짐정리하며 안쓰는 향수를 여러개 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아까워요~ 이제 오래되고 안쓰는 향수는 디퓨저로 활용해야겠어요. 여러분도 안쓰는 향수, 오래된 향수 디퓨저로 변신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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