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하게 행복하자/영상기록

'줄리 앤 줄리아' 넷플릭스 추천 잔잔한 힐링 영화

by 리슬리_ 2020. 8. 24.


코로나19의 지속되는 확산세로 인하여 예방적 방콕생활을 즐기고 있는 주말입니다. 집콕 생활에 '넷플릭스'는 빼놓을 수 없는 친구같아요. 매일매일 어떤 영상을 볼지 고민하는 것도 즐겁네요! 오늘의 나른한 오후에는 '줄리 앤 줄리아'영화를 보며 힐링타임을 보냈어요. 



넷플릭스 '영화 수상작'추천 영상 피드에 떠서 눈길이 간 영화랍니다. '줄리 앤 줄리아'는 제 6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요. 주인공 '줄리아'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배우의 연기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줄리 앤 줄리아' 2009년 개봉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저는 오늘에서야 영화를 접하게 되었지만 어느덧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작품이네요. '줄리 앤 줄리아'는 전설의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와 5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그녀의 레시피로 요리하는 블로거 '줄리 파월'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줄리'라는 이름과 '줄리아'라는 비슷한 실제 이름도 둘 사이의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줄리앤 줄리아 줄거리

줄리 이야기

30살을 맞은 줄리는 말단 공무원입니다. 그녀의 친구들은 이미 성공과 부를 거느렸지만, 한때 잘나가는 작가를 꿈꾸었던 줄리는 무료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삶의 지루함과 만족감이 떨어진 줄리는 무언가 새로운 삶의 목표를 정하려 하고, 조력자 남편의 조언에 따라 가장 좋아하는 '요리'에 도전하게 됩니다. 자신이 존경하는 요리사 '줄리아'의 요리책을 보고 365일동안 524개의 레시피를 직접 만들어보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것이죠. 스스로 목표를 정해 포기하지 않고 요리하며 자신의 블로그를 봐주는 팬도 생기게 되어 유명해지며 결국 '뉴욕 타임즈'까지 실리게 됩니다.


줄리아 이야기

외교관 남편을 따라 '프랑스'생활을 하게 된 줄리아는 매우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여성입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프랑스에서 그녀의 최고의 여가와 취미는 '음식을 먹는것!' 타지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요리'를 시작하게 되고 요리에 소질과 흥미를 보이는 그녀는 명문 '르꼬르동 블루'요리학교를 다니며 요리사의 꿈을 키웁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8년이란 노력의 시간이 흐른 후 '요리사 없이 최고의 프랑스 요리를 하는 방법'요리책을 출판하며 훗날 전설의 요리사로 기억되게 됩니다.

 




줄리

영화를 보며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말단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어려움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상 민원인들에게 고통받는 줄리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그녀에게는 최고의 조력자이자 사랑하는 '남편'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행복한 취미 '요리'가 있었죠! 저도 취미중 하나가 '요리'인지라 공감이 많이 된 영화입니다. 킹크랩, 오리, 소고기 요리등 다양한 요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특히 초콜릿이 나오는 디저트 요리들이 탐이 났어요...



또 영화를 보며 즐거웠던 점은 주요 소재가 '블로그'라는 점이었어요. 줄리역시 학창시절에는 매우 유망받는 학생이었으며 유명한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이었지만 삶에 치여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다가 블로그를 통해 작가의 소망을 이루어 나갑니다. '블로그'란 누구나 그 어떤 소재로도 시작할 수 있는 개인의 공간이죠. 초보 블로거로서 '줄리'의 '블로그 성장기'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누가 내 글을 읽기는 할까?','누가 방문했을까?','댓글이 달렸구나!'등 줄리가 블로거로 성장하는 모습은 블로그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 공감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그저 '글쓰기'가 좋아 대학시절 글쓰는 동아리와 교양수업을 듣기도 했답니다. 올해 새로운 목표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 우선 해볼까?'하는 생각이었는데 블로그에 하나씩 글을 쓰다보니 쌓여가는 포스팅도 뿌듯하고 재미있어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D





줄리아

줄리아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 배려심,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여성으로 그려집니다. 손에 칼이 베어도(피가 철철나도...), 일이 원하는대로 쉽게 풀리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이 실존인물이라는 측면에서 존경스럽게 느껴졌어요. 현대에는 '전설의 프랑스 요리사'로 기억되고 있는 그녀이지만 성공 이전에는 누구나 감내의 순간들이 있는 법이죠. 달걀 요리도 제대로 할 줄 몰랐던 그녀가 요리책을 출판하기 까지는 자그만치 8년이란 시간이 걸립니다. 주 60~80시간을 레시피 연구에 몰두하던 그녀의 스토리가 영화에 고스란히 묻어 그녀가 성공하는 모습에 함께 마음속으로 박수를 치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 후반부에 '줄리아'가 '줄리'의 블로그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영화에서 해결되지 않고 끝이나 약간 허무한 느낌도 있었어요. 실제로 '줄리'의 블로그가 '기회주의적'이다는 입장으로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들도 꽤 있었다고 하네요. 줄리의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저는 자신의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줄리에게 배울점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백종원 레시피 1년동안 따라하기'같은 느낌이랄까요...? 꾸준히 한다면 그 주제가 무엇이든 대단한 것 같아요.


줄리아가 출판한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요리책은 현재 49번째 발행에 들어갔으며, 줄리아는 2004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줄리 앤 줄리아'영화는 스펙타클한 사건이나 빠른 전개 없이, 그저 두 여자의 소소한 인생 이야기다보니, 개인차에 따라 다소 지루하게 여기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저처럼 '요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