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자주 손이 가는 니트류. 따뜻함은 물론 다른 겨울 옷에 비하여 둔해 보이지 않아 남녀노소 즐겨 입는 옷입니다 :) 다만 신경써야 하는 세탁의 번거로움과, 어느새 잔뜩 생겨 있는 보풀까지 관리하기 쉽지 않아요.
올해는 코로나로 출근 외 외출할 일이 많지 않아서 니트류는 옷장에 잠들어 있는 중! 편하게 입고 세탁하기 쉬운 맨투맨을 즐겨 입고 있어요. 한 가지 즐겨 입는 니트류는 바로 가디건~ 직장에서 쌀쌀할 때 걸치는 용도로 이번 겨울을 함께 하고 있답니다. 올해 구매한 가디건이지만 자주 입다 보니 보풀이 잔뜩,, 이번 주말에 이 보풀들과 이별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그럼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집에서 손쉽게 옷 보풀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가디건 보풀
무난한 색과 핏으로 직장에서 자주 걸쳐 입었던 가디건이에요. 적당히 넉넉한 핏이 마음에 드는데, 다른 가디건에 비해 확실히 보풀이 잘 생기는 소재인 것 같아요. 옷에 생긴 보풀은 육안으로 눈에 띄어 옷을 낡아 보이게 하고 옷의 내구성을 낮춥니다. 외관상 및 옷의 내구성을 고려하여 이미 생긴 보풀은 빠르게 제거해주는 것이 좋겠죠? :)
보기 싫은 보풀이 가득-
특히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마찰이 생기는 목, 앞 면, 팔 소매 쪽 보풀이 가장 심했어요.
보풀제거하는 방법 (다이소 보풀제거기/칫솔/눈썹칼)
니트, 가디건, 코트 등 섬유 소재에 생긴 보풀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접착력 혹은 마찰력을 이용해 보풀을 제거하는 방법들이 알려져 있어요.
요즘은 '전동 보풀제거기'가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께서 전동 보풀제거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정에 전동 보풀제거기가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누구나 구비하고 있는 필수 생활 용품으로도 만족스러운 보풀 제거가 가능하답니다. :)
|시도한 옷 보풀제거 도구|
다이소 보풀제거기(5000원)/칫솔/눈썹칼
|기타 옷 보풀제거 방법|
∨테이프나 롤러의 접착력으로 표면의 보풀 떼어내기
∨면도기로 부드럽게 밀어서 보풀 제거하기
∨물에 적신 수세미나 스펀지로 살살 밀어 보풀 제거하기
∨보풀 제거용 브러쉬 사용하기 등
저는 집에 있는 다이소 보풀제거기, 칫솔, 눈썹칼을 활용해서 가디건 보풀제거에 도전했어요! 보풀제거의 승자는 과연 어떤 도구일까요~?
가디건 보풀제거하기 도전
|다이소 보풀제거기/5000원|
가장 먼저 '다이소 보풀제거기'로 보풀제거를 시도해 보았어요. 정말 다이소에는 없는 생활용품이 없는 것 같아요. 보풀제거기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니!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보풀제거기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 것 같아요. 과연 성능까지 괜찮을까요...? (그럼 정말 꿀템인데,,)
다이소 보풀제거기는 아마 작년에 구입해 둔 것 같아요. 당시에도 기대하며 샀다가 실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지만 애써 망각하며 열심히 사용해 보았어요...
작동 소리는 크지 않고, 보풀을 빨아들이는 소리랄까? 쉭쉭 하고 보풀이 빨려 들어갈 때 재미있어요 :) 그런데 열심히 밀어도 보풀제거 성과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요. 후기를 보면 다이소 보풀제거기로도 보풀제거가 잘 되는 옷들이 있던데, 제 가디건은 두꺼운 모직이 아니라 얇고 깊게 박힌 소재 및 보풀이라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옷감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마개가 덧대어 있는데, 저는 너무 답답해서 빼버렸어요!!
한층 막고 있던 마개를 빼니 확실히 이전보다 보풀제거의 스피드가 조금은 붙습니다. 왼쪽은 다이소 보풀제거기를 사용한 쪽, 오른쪽은 본래의 모습입니다. 차이가 좀... 있나요...? 저는 글쎄요ㅠㅠ 여러번 왕복해서 꼼꼼하게 밀어준 성과가 아직 미약합니다.
보풀 및 먼지는 하단 공간에 쌓여서 버려주면 돼요. 다이소 보풀제거기에 대한 평은! '5000원이라는 가성비는 챙겼지만 효과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입니다. 요즘은 해당 모델 말고 다른 다이소 보풀제거기도 있더라구요. 그 제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 디자인의 보풀제거기는 비추입니다..
|칫솔|
다음으로 시도한 도구는 칫솔. 모가 상하거나 낡은 칫솔은 누구나 가정에 하나쯤 있는 물건이죠~ 낡은 칫솔은 청소시 활용도가 좋아서 꼭 한, 두개는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하고 있어요.
칫솔은 가위로 평평하게 오려주는 것이 보풀제거의 효과가 더욱 좋다고 해요. 가위로 쓱싹쓱싹 평평하게 칫솔모를 다듬어주었어요.
생각보다 미세한 칫솔모가 주변에 많이 튀더라구요~ 고려해서 오려주세요! 또 너무 거친 모의 칫솔은 옷감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부드러운 칫솔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가디건의 오른쪽 면 보풀제거 시작해봅니다-!
보풀을 제거할 때는 한 손으로 옷을 팽팽하게 당기고 보풀제거가 잘 되는 한 방향으로 밀어주었어요. 저는 상단에서부터 위→아래 방향으로 칫솔을 쓸어가며 보풀을 제거했어요. 칫솔로 보풀을 제거하면 보풀이 밀려서 쌓이는 것이 아니라 칫솔모 사이사이에 보풀이 끼게 돼요. 중간중간 칫솔에 낀 보풀들을 손으로 떼어내며 쭉쭉 밀어봅니다.
칫솔은 희망이 좀 보이는데?
짜잔- 오른쪽 면을 칫솔로 살살 밀어보았어요. 이정도면 성과가 눈에 보이죠? 칫솔이 생각보다 옷감 손상 위험도 적고 보풀이 깔끔하게 제거되어서 놀랐어요.
|눈썹칼|
마지막으로 눈썹칼을 이용해 보풀제거를 시도해봅니다. 면도기나 눈썹칼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원리는 같아요. 사진과 같이 살살 밀어주면 방향에 따라 보풀이 밀려 쌓이게 됩니다. 눈썹칼도 효과가 좋았어요! 다만 종종 옷감에 턱턱 걸리는 느낌이 있고, 생각 없이 쓱쓱 밀다보면 옷감 손상의 위험도 높을 것 같아요.
집에서 손쉽게 옷 보풀제거하기 성공!
다이소 보풀제거기, 칫솔, 눈썹칼을 이용해 보풀제거를 마친 모습입니다. 다양한 도구 중 어떤 도구가 보풀제거에 효과가 좋을까 하는 마음에 맛보기로 조금씩 시도해 보았어요.
그리고 가장 체감 효과가 높았던 '칫솔'을 활용해서 가디건 전면 보풀을 제거해주었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보풀 제거하기의 승자는 바로 칫솔이네요 :)
생활 마찰에 의해 가장 보풀이 많았던 팔 부위
팔은 너비가 좁다보니 한 손으로 쭉~ 땡겨 잡고 칫솔로 쓱쓱 밀어주니 정말 간편하게 보풀을 제거할 수 있었어요. 보풀이 제거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은근 재미나요!
세탁소에 맡긴 것 처럼 보풀이 완벽하게 제거된 모습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결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before - after 사진으로 비교하니 무언가의 성취감이...ㅎㅎ
굳이 보풀제거기가 없더라도, 칫솔로도 보풀제거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오늘 도전의 결과네요. 자주 신는 기모레깅스나 스타킹도 보풀이 생기기 쉬운데, 이제는 버리지 않고 보풀제거를 먼저 해봐야겠어요!
이미 생긴 보풀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보풀 발생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도움이 되겠죠? 보풀이 생기기 쉬운 옷들은 세탁시 따로 분류하여 중성세제로 세탁하고, 뒤집어서 세탁망을 이용하면 보풀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오늘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모두 보풀 없는 옷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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