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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육아정보

편식하는 아이 식사습관 고치는 지도방법

by 리슬리_ 2020. 11. 13.

안녕하세요. 육아정보를 공유해드리는 현직 어린이집 교사 리슬리입니다! :) 오랜만에 육아정보를 포스팅하네요~ 오늘의 주제는 '편식하는 아이 식사습관 고치는 지도방법'입니다. 



어제 하원시간에 한 아이의 부모님께서 유아의 식사습관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어요. 이처럼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의 식사습관과 편식문제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많으시죠! 학부모 정기상담을 진행하면 부모님들께서 가장 관심이 많으신 주제 역시 '편식'이랍니다. 오늘은 편식하는 아이의 원인과 문제점, 지도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릴게요.



 편식하는 아이

사전적 의미의 '편식'이란 음식에 대한 기호가 강하기 때문에 식사의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생활방법을 뜻합니다. 자아의식이 발달되는 3세부터 음식에 대한 기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는 곧 선호하지 않는 음식에 대한 편식으로 이어집니다. 편식은 3세 이후~7세까지의 유아기에 가장 많이 보입니다.




브로콜리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이 낯설지 않죠? 저 또한 유아들과 함께하며 식사시간마다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랍니다. "오늘 콩밥이에요? 콩 싫은데.","김치는 안먹어요.","토끼가 좋아하는 당근은 안먹을래" 등 편식은 대부분의 유아들이 흔히 보이는 식사습관입니다. 



'어린이 입맛'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영유아는 일반적으로 단 것, 부드러운 것, 작은 크기의 음식, 보기 좋은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김치와 같이 매운 음식, 브로콜리와 같은 본연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채소, 딱딱하고 검은색을 띈 콩 등은 편식 단골 음식이죠! 



아이가 편식하는 원인

성인의 입장에서도 편식은 매우 흔합니다. 편식이란 음식에 대한 개별 기호표현이기 때문이죠. 치즈를 먹지 않는 사람, 단무지를 먹지 않는 사람, 달걀 노른자를 먹지 않는 사람 등 다양한 편식 유형이 있듯이 아이들도 개별적인 음식 선호도를 가지고 있답니다. 따라서 영유아의 음식 선호도에 따라 처음 먹어보았을 때 '맛 없다'고 느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며 이후 해당 음식을 피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유기에 다양한 음식을 맛보지 않은 영아들 역시 낯선 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나타내곤 합니다. 새로운 음식의 맛과 촉감,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익숙한 음식만 먹으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유기에 적절한 단계별 이유식을 경험하며 다양한 식품군을 먹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모 및 가까운 주변 사람이 편식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 자연스럽게 편식을 모방하게 됩니다. 식사분위기가 편하지 않거나 편식에 대한 지속적인 꾸중을 들을때 역시 편식이 지속되는 원인이 됩니다. 혹은 편식하는 음식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한 후 해당 음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편식을 하면 안되는 이유

모든 부모는 자녀가 편식하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식으로 길어지는 식사시간, 먹지 않으려는 아이와 억지로라도 먹이려는 부모. 편식이 심한 경우 식사시간이 전쟁처럼 느껴집니다.



편식의 문제점

다양한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영양장애, 영양결핍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 섭취의 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병에 쉽게 노출됩니다.


아이들이 편식을 하면 안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라면 별 탈 없이 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먹게되는 음식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기호도에 대한 변동성도 큰 편입니다.



'편식은 나쁘다','억지로라도 먹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조금 내려두면 보다 편식지도가 쉬워집니다.



편식 지도방법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무조건 아이가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잠시 내려두면 부모도,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식사시간이 될 것 입니다. 억지로 먹이기 보다 아이의 기호를 어느정도 존중해주고, 천천히 편식습관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억지로 먹이지 않습니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따라다니면서 밥을 입에 넣어주면 식습관을 바로잡을 기회가 멀어지게 됩니다. 유아기의 편식을 교정하기 위해 부모님들께서 너무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1회 식사는 20~30분으로 제한을 두시고, 아이가 먹거나 안먹거나 식사 시간이 끝나면 정리하도록 합니다. 단호하게 정리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아이는 정해진 식사시간이 존재한다는 규율을 인지하게 됩니다.



활동량을 늘립니다.

식욕을 왕성하게 하기 위해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반 아이들의 경우에도 실외놀이를 한 날과 아닌 날의 식사량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답니다. 오전내내 즐겁게 신체활동을 한 날은 아이들 모두 "배고파요"노래를 부르기도 해요. :) 옛날을 떠올려보면 하교 후 친구들과 신나게 놀이터와 운동장을 뛰어놀다 집에가면 배가고파 허겁지겁 식사를 하곤 했지요. 과거와 비교하여 현대사회는 미세먼지, 코로나 등으로 인한 외부놀이 시간이 현저히 줄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실내외에서 아이가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며 놀이할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해주세요.



아이의 입맛에 맞는 조리법을 찾아봅니다.

아이들은 식품 자체에 대한 좋고 싫음보다도, 조리방법에 따라 기호가 달라집니다. 유아가 기피하는 음식을 잘게 다져 볶음밥으로 만들어보는 등 아이들이 선호하는 요리방법을 찾아봅니다. 귀여운 캐릭터 모양으로 음식을 꾸며주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접시와 포크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선호하지 않는 음식 재료를 활용한 요리놀이를 함께하는 방법 역시 재료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가족들의 편식 습관을 고치고, 부모가 먼저 골고루 먹습니다.

아이들은 '모방 행동'이라는 중요한 발달 특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가족과 부모의 식습관을 모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먼저 스스로 편식을 하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고, 골고루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모방'은 원에서 식사지도를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답니다. 교사가 먼저 골고루 먹는 모습을 과장해서 보여주며 흥미를 유발하면 유아들은 "나도 선생님처럼 먹어야지"하며 골고루 먹기 위해 노력합니다.



컨디션을 확인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영 즐겨먹지 않고, 평소보다 편식이 심하다면 아이의 컨디션과 건강상태를 세심히 살펴보세요. 



오늘은 '편식하는 아이 식사습관 고치는 지도방법'에 대해 안내해드렸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우리 아이만 편식이 심한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드실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편식을 보이며, 자라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식사습관을 지니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담감을 내려두고 오늘 안내해드린 지도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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