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빼빼로데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D 과자 중 빼빼로 '포키'를 가장 좋아하는 저로서는 언제나 즐겁게 느껴지는 기념일이에요.ㅎㅎ
저는 대학생 때부터 매년 수제 빼빼로를 만들어 왔어요. 올해 역시 지인들에게 소소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사서 고생하기 스타트...!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빼빼로 만들기 세트를 주문하고는 막상 만들 때가 다가오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해요.ㅠㅠ 일요일의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부지런히 빼빼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스윗핑크 러브앤스마일 빼빼로 만들기 세트 재구매
대학 시절에는 빼빼로데이를 준비하며 다이소,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개별적으로 재료를 하나씩 골라 만들곤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몰드, 초콜릿 맛, 데코 재료를 직접 고르는게 재밌잖아요. :)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세세하게 신경쓰는 것이 번거로워서 빼빼로 만들기 세트를 이용하고 있어요. 빼빼로 만들기 세트는 작년에 '스윗핑크 러브앤스마일'를 처음 구매해보았어요. 모든 구성이 준비되어 있어 간편하고 완성도도 높을 뿐더러, 의외로 개별 재료를 사서 만들 때보다 맛있다는게 만족스러웠어요!! 올해도 같은 제품으로 재구매 했습니다~ 미니 빼빼로 만들기 세트로 유아들에게 나누어주기 딱이더라구요.
|스윗핑크 '러브앤스마일' 빼빼로 만들기 세트 구성|옥션 약 16000원 구매
포장용 선물상자/포장 텍24장/OPP 포장지 24장/초콜릿 전사지 4장(레드,핑크,옐로우,화이트)/핑거스틱 약 100개/밀크 초콜릿 100g/화이트 초콜릿100g/구슬 스프링클10g/설명서
러브앤스마일 빼빼로 만들기 세트를 재구매 했다는 것은 그만큼 맛있기 때문이죠! 초콜릿은 '르본 밀크초콜릿'과 '르본 화이트초콜릿'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제 초콜릿, 빼빼로 만들기 성공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본 초콜릿이죠.
초콜릿의 품질이 좋지 않으면 너무 뭉쳐 만들기 어렵거나, 완성 후 맛이 없어 실망하기도 하니까요... 경험담 이랍니다. ㅠㅠ '르본 초콜릿'맛은 보장하니 개별 재료를 구매하시는 분께서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핑거스틱은 약 100개~120개 들어있다고 해요. 역시 바삭하고 고소해서 넘 맛있답니다~ 핑거스틱은 뽁뽁이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와서 부서진 것 하나 없이 도착했어요.
▶ 러브앤스마일 빼빼로 만들기 방법
①초콜릿 전사지를 가위로 오려 준비합니다.
②초콜릿을 작은 지퍼백에 담아 따뜻한 물에서 녹여줍니다.
③핑거스틱의 3/4을 초콜릿에 담궜다 뺀 후 종이호일에 올립니다.
④잘라둔 전사지를 빼빼로에 올립니다.
⑤냉장고에서 10분간 쿨링해줍니다.
⑥전사지를 떼어내고 포장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러브앤스마일 빼빼로 만들기 세트를 구매한 이유는, 전사지를 이용해 간편하면서도 예쁜 빼빼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간편한게 최고 최고~
핑거스틱을 중탕한 초콜릿에 담궜다 뺀 후 전사지 올리기만 반복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초콜릿 털어내는 과정이 한 몫 한듯) 포장까지 약 2시간 30~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주말에 미리 만들어두기 잘 한 것 같습니다...! 퇴근 후 만들려면 녹초될 것 같아요..ㅎㅎ
핑거스틱은 집기 편하게 넓은 쟁반에 펼쳐두고, 스프링클은 간장 그릇, 전사지는 오려서 색에 따라 분류해 두었어요. 전사지를 자를 때는 가위를 이용해주세요~ 칼과 자를 이용하면 전사지의 초콜릿이 번질 수 있다고 해요.
초콜릿은 위생비닐, 지퍼백 등 자유롭게 녹여주시면 되는데 저는 미니 지퍼백을 활용했어요. 아무래도 위생백보다 지퍼백이 단단하기도 하고 다루기 편한 것 같아요~ 가장 작은 사이즈의 지퍼백을 이용하니 사이즈가 딱! 알맞았어요.
전기포트의 끓는 물 반과 정수물을 반 섞어 따뜻한 온도에서 중탕해주었어요. 날카롭지 않은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섞으며 녹여주었어요! 위생비닐을 활용시 젓가락을 이용하면 비닐이 찢어질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조심해주세요. (멋모르던 예전의 경험담..)
요로코롬 초콜릿이 잘 녹았어요~ 초콜릿 덩어리가 잘 녹지 않으면 비닐을 꺼내 손으로 주물 주물 해주면 쉽게 녹는답니다.
중탕한 컵보다 작은 사이즈의 머그컵에 따뜻한 물을 담고 지퍼백을 옮겨 넣었어요. 지퍼백의 끝 부분을 컵에 말아 끼우면 잘 고정되어 흔들림 없이 쉽게 빼빼로를 만들 수 있어요.
바로 빼빼로 만들기 시작! :D 핑거스틱을 초콜릿에 푹 담가 3/4정도 묻혀줍니다. 이 상태로 바로 종이호일에 내려두면 초콜릿이 뒷부분이 많이 떡져요.ㅠㅠ 몇번의 실패를 경험했답니다.. 앞과 뒤고 모두 예쁜 빼빼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틱에 초콜릿을 묻힌 후 직각으로 잡고 5번 정도 초콜릿을 털어주세요. 그리고 뒷부분의 초콜릿을 컵의 벽면에 덜어주면 떡지지 않아요!
초콜릿을 5개씩 묻혀둔 후 전사지를 올리면 딱 알맞아요. 전사지를 올릴 때 중요한 팁은 전사지의 거친 부분이 초콜릿과 만나게 올려주셔야 합니다! 영어문구를 제외한 전사지 디자인은 눈으로 앞과 뒤를 구분할 수 없어요.
설명서에는 전사지를 손으로 만지면 쉽게 녹으므로 조심하라고 적혀있지만, 새끼손가락으로 살짝 만져보는 것으로 녹지 않더라구요~ 전사지를 올릴 때마다 손가락으로 거친 부분을 확인하고 올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전사지 방향 구분을 잘못해서 망한 빼빼로가 수두루빽빽했거든요.ㅋㅋ
다음으로 화이트 초콜릿 빼빼로 만들기 시작-!
이쯤되서 빼빼로 줄 사람도 딱히 없는데 내가 왜 사서 고생하나 싶기도...ㅎㅎ 화이트 초콜릿은 밀크 초콜릿과 다르게 더욱 얇게 묻어나고 덜 뭉치더라구요~ 그래서 밀크초콜릿에 비하여 스피드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화이트 빼빼로는 빠르게 완성~ 전사지는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색상 특성을 고려해서 다음 조합으로 통일했어요. 전사지를 더욱 개별적으로 오려 하나의 빼빼로에 여러 가지 색을 입히면 예쁘다고 하는데 그럴 여유와 정성은 없어요.. :)
|밀크 초콜릿|화이트&옐로우 전사지
|화이트 초콜릿|레드&핑크 전사지
미니 빼빼로 만들기 완성~ 개인적으로 화이트 초콜릿보다 밀크 초콜릿을 좋아해서 밀크 초콜릿 빼빼로를 더욱 많이 만들었어요!
자세히 보면 전사지가 고르게 묻지 않고 얼룩진 부분이 많아요.ㅠㅠ 바로 '쿨링'과정을 충분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전사지를 예쁘게 똑딱 떼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쿨링을 꼭 거쳐주세요! 저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빨리 마무리 할 마음에 냉장고에서 쿨링하지 않고 자연건조만 했어요.
밀크 빼빼로 만들때보다 조금 지친 마음에 정성 -1된 화이트 빼빼로... :) 그래도 전사지 색감이 포인트가 되어 포장하면 넘넘 예쁘답니다~
저는 포장지에 빼빼로를 5개씩 넣어 포장했어요. 4~5개씩 포장하라고 적혀 있는데 4개만 포장하면 너무 빈약해 보일 것 같아요. 색조합별로 5개씩 포장하니 딱 알맞았어요~
전사지를 이용한 빼빼로는 이렇게 모아두면 더욱 예쁘답니다.ㅎㅎ 하나씩 보면 미워도.. 이렇게 모아두니 알록달록한게 뿌듯하네요... :) 스프링클 빼빼로를 가운데 두니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 완성한 24세트의 빼빼로. 멀리서보니 꽤 그럴싸하죠~? 우리반 아이들과 부모님 챙겨드리고 남은 건 제가 꿀꺽 하려구요~~ 오묘한 성취감에 매년 만들게 된답니다.ㅎㅎ
핑거스틱을 모두 소진 후 남은 중탕한 초콜릿은 이렇게 모아두었어요. 밀크 초콜릿의 경우 지퍼백을 짤주머니 삼아 둥근 모양으로 짜주었고, 화이트 초콜릿은 지퍼백에 납작하게 펼친 후 굳혀서 칼로 잘라 주었어요. 지퍼백을 이용한 재이용 추천드려요! 하나씩 쏙쏙 빼서 먹기 넘 좋아요~
수제 빼빼로의 유통기한은 약 한 달 이라고 합니다. 잘 보관해 두었다가 빼빼로데이인 수요일에 나누어 주려고 해요~ 빼빼로 만들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저처럼 빼빼로 만들기 세트를 적극 이용해보세요. 개별적으로 재료를 구매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답니다. 모두 올해도 즐거운 빼빼로데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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