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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소소일상

38.6도 코로나 검사/코로나 검사 방법/비용/검사 결과 시간(팁!)

by 리슬리_ 2020. 10. 31.


이번주는 정말 올해들어 가장 걱정이 많았던 한주입니다... 발열로 인해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ㅠㅠ 저 또한 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 후로 많은 인터넷 정보를 찾아봤기에 저와 같은 고민에 잠 못 이룰 분들을 위해 코로나 검사 후기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코로나 검사를 하기까지

27일

저는 이번주 화요일인 27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열이 없어서 항상 가는 이비인후과에서 치료 및 약을 받아왔습니다. 


28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목과 귀의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근육통 및 오한의 몸살기운이 매우 심했습니다. 몸살기운이 너무 심해 누워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열은 나지 않아서 코로나를 의심하지는 않았어요.. 


29일 코로나 검사

처방받은 약도 떨어져서 출근 전 병원을 먼저 들렸습니다. 처방받은 약이 잘 듣지 않는 것 같아서 지역 종합병원으로 방문했어요. 해당 병원에서는 입구에서 병원을 방문한 이유를 묻고, 감기증세가 있는 경우는 직접 체온을 측정하고 기타 경우는 열스캐너로 체온을 측정했어요. 


저는 인후통과 귀통증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직원분께서 직접 체온 측정을 해주셨는데 측정 후 당황하시며 여러번 측정해 보시더라구요.. "이상하네"하시며 체온계를 소독 후 다시 측정하시기에 여쭈어보니 38도 이상의 고열이라며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하셨습니다. 어제까지 딱히 열은 나지 않아서 저도 당황했어요..ㅠㅠ 출근 전 후딱 병원에 다녀올 마음이었는데 결국 출근자체를 못하게 됐네요... 이후 도보로 인근에 있는 지역 보건소에 방문했습니다. 보건소까지 걸어가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나도 코로나 검사를 받을 줄이야...!


∨증상

인후통, 귀통증, 오한, 근육통



코로나 검사 방법

보건소 입구와 가장 가까운 인근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9시 10분쯤 방문했는데도 3~4명의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09시~18시 (전,후 시간은 지역내 의료원 및 24시간 검진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됩니다.)

-선별진료소 대기공간 및 선별진료소 이용자 간이 화장실 모두 따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거리두기 간격으로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선별진료소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께서 어떻게 오셨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저는 00병원에 갔다가 열이 있어서 선별진료소를 안내받고 왔다고 말한 후 증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인후통보다 '오한'에 민감하신 반응이었어요. 오한이 있다고 하자 바로 체온을 측정하셨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체온측정한 결과 38.6도가 나왔어요. 의료진 두분 모두 "검사 해야겠네"하시며 분주해지셨어요... 이후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신분증을 확인하며 주민번호를 작성하십니다. 


잠시 대기 후, 실외에 준비되어 있는 '검체 채취공간'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작은 사각 부스에 의료진 분께서 들어가시고 손장갑만 튀어나와 있는(?) 모습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 코로나 검사는 상기도 검체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비인두도말: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삽입하여 분비물 채취

구인두도말:면봉으로 목구멍 안쪽 벽의 분비물을 긁어서 채취


코와 입에 긴 명봉을 찌르면 금방 끝나는 간단한 검사지만... 목을 찌르면 토할 것 같은 불쾌한 느낌이 들고, 코를 찌르면 그냥 아픕니다. 눈물이 찔끔... 그래도 생각만큼 아프지는 않았어요. 



코로나 검사 비용

저는 병원의 권유 및 증상이 있었기에 검사 비용이 따로 들지 않았어요. 제 친구 동생은 지난주에 고열로 검사를 받았는데 8천원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하네요. 병원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는 것 같아요..! 


- 확진자 접촉 이력이 있고 증상이 있는 사람

- 의사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사람

- 중국 외 코로나19 발생국 여행력이 있고 증상이 있는 사람


등은 검사 비용이 무료이며, 이외에는 보통 10~16만원의 검진비가 든다고 합니다. (의사소견상 굳이 검사할 필요가 없지만 본인의 확인 및 직업 관련하여 확인히 필요한 경우가 되겠죠...?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실비보험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코로나 검사 결과 시간

코로나 검사는 6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검체 이송 및 대기시간 등을 고려하면 검사 후 1~2일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개는 하루면 결과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지역 보건소의 경우 오전 11시, 오후 5시에 한 번씩 검체를 이송해간다고 하셨어요.


저는 오전 9시경 검사를 했기에 11시에 이송해가면 당일 저녁에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다음날이 되어서 결과를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학병원 선별진료소의 경우 기타 선별진료소에 비하여 검사 결과가 빠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코로나 검사 결과 팁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면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스치며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저처럼 고열,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 코로나의 보편적인 증상들이 있는 경우 더더욱 불안함이 클 것 이라고 생각해요.ㅠㅠ 만약 코로나에 걸리면 직장은 어떡하나 아찔하더라구요... 아무리 검사 결과가 다음날 오전 중 통보된다고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코로나 검사 결과를 조금 더 빨리 알 수 있는 팁'이 있습니다. 오전 8시 이후 지역 보건소 '코로나 관련 부서'로 전화하면 개별 통보를 받기 전 빠르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 후 양성일 경우는 전화가, 음성일 경우는 문자가 오전 중 온다고 해요. 저는 안내를 받기 전 직접 연락을 해서 '음성'임을 확인했어요. 전화 연결을 하며 인적 정보를 말씀드리고 "잠시만 찾아볼게요~"하는 몇초간의 시간에 정말 마음이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음성이네요."라는 말을 듣고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ㅠㅠ



코로나 검사 이후

코로나 '음성'임을 확인하고 함께 걱정하고 있는 직장에 바로 소식을 전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병원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사 전 발열로 출입금지 당했던 병원에 다시 방문했어요. 역시 37.6도의 발열이 있더라구요.ㅠㅠ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어필해보았지만 역시 얄짤없이 국가 의료기관을 방문하라며 들어갈 수 없었어요...ㅎ 이 시국에 열이 나는 것 만으로 죄인이 되는 기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열이 38.6도에 감기증세가 심한데, 코로나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병원에 방문할 수 없는 것은 당연 이해하지만... 약도 주지 않고 아무런 조치도 없는 점은 많이 서러웠어요.ㅠㅠ 심지어 코로나 검사 이후 자가격리 대상이므로 혼자서 약국을 방문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제 친구 동생의 경우 코로나 검사 후 약은 처방해 주었다고 했는데, 저는 상당히 고열임에도 자가격리하라는 말씀만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아픈것도 서럽고 이것저것 서러웠던 요 며칠... 


어쨌든! 결국 국가 의료기관인 지역 의료원을 방문해서 진료는 받을 수 있었어요. 의료원에서는 당일 '코로나 음성'통보를 받았다고 하니 별 말 없이 들여보내 주시더라구요... 열이 나는 것만으로, 병원에 오기까지가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 상태를 보시고는 '편도염이 너무 심하다고, 편도염 때문에 음식을 먹기도 힘들었을거고 열이 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편도염이 원인인 것이 너무 확실해서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됐을거라고'말씀해주시는데 그동안 마음고생한게 떠올라서 눈물이 났어요.ㅠㅠ 저는 정말 직업 특성상 코로나 양성이 나오면... 아찔하거든요... 좋으신 의사선생님 만나 진찰받고 주사와 링겔 맞은 후 쌩쌩해졌어요! 




정말 올해 중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주가 흘러갔네요. 코로나 증상이 워낙 개인차가 크다 보니 모두에게 해당할 수는 없지만, 저도 많이 걱정하고 '코로나 인후통','코로나 편도염'등 검색해서 찾아본 경험이 있다보니 저와 같은 여러분을 위해 말씀드려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 및 동선이 겹치는 일이 없고, 기침이 심하지 않고, 인후통이 주요 증상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ㅠㅠ 목이 부으면 되게 열이 나니까요... 특히 저처럼 편도염의 경우에는 더욱 고열이 나고 4~6일동안 근육통, 오한 등 심한 감기 증상이 지속되니 모두 별 일 없으실 거예요...




코로나가 1년동안 지속되도 주변에 사례가 없다보니 아직 멀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검사를 받고 '혹시나'하는 다양한 생각을 떠올려보니 코로나가 결코 남일이 아니더라구요. 또 느낀 것은 '열'이 나면 정말 여기저기서 죄인 취급 받기 쉬운 요즘입니다... 환절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모두 코로나 예방수칙 잘 지키며 건강한 환절기 보내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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