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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소소일상

초보 자취러의 먹고 사는 일상기록, 자취 식단과 꿀팁

by 리슬리_ 2023. 3. 18.

 

올해부터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와아~~👏👏 인생 첫 자취 도전이었기에 각종 살림살이 도구부터 가구까지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았네요.. 2월 초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약 두달 가량 혼자 살고 있는 아직은 초보 자취러입니다.🤣 앞으로 자취와 관련된 일상 기록도 종종 올려보려해요. 지금까지는 독립 준비 및 적응하랴, 직장도 한창 바빴던 시즌이라 몸과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전혀 없어서 블로그를 소홀히 했어요. 일상의 여유를 찾아가면서 차츰차츰 다시 블로그 기록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자취러의 삶은 부모님과 함께 살던 때와 생활패턴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아마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 모두 자취 동료들이겠죠...?😅😅 아침에는 평소보다 10분 일찍 부지런히 일어나 이부자리 정리를 하고, 전날 설거지 해둔 그릇들도 정리하고, 청소기도 돌립니다. 그래도 출근 전까지 시간이 남는 날에는 빨래를 개두기도 해요. 이처럼 아침 일상만 단편적으로 봐도 자취생의 삶이란 혼자 청소, 빨래, 끼니 해결, 쓰레기 분리수거 등등 매일매일 미션처럼 클리어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요.

 

청소는 청소기가 해주고,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니까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힘들지 않지만, 문제는 식사해결! 식사를 하기 위해 장을 봐서 식재료를 구매하고, 요리를 하고, 먹고, 치우고..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집안일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저는 요리하는게 재미있어서 아직까지는 귀찮다거나 큰 어려움 없이 한끼, 한끼 즐겁게 챙겨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 자취러의 별거 없는 먹고 사는 일상기록을 남겨봅니다!!

 

초보 자취러의 먹고사는 일상기록

3월 16일 목요일

3월부터 월,수,금 저녁 타임 요가를 다니고 있어서 요가 수업에 늦지 않으려면 월,수,금은 저녁을 휘리릭 뚝딱 준비해먹어야합니다. 보통 냉동식품을 데워 먹거나, 만들어준 반찬들을 꺼내먹곤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이번주 목요일에 반찬을 만들어보았어요. 오늘의 반찬은 요리 왕초보도 누구나 재료만 준비되어 있으면 맛을 낼 수 있는 메뉴인 어묵 볶음과 시금치 무침!!

 

 

✔초보 자취러 추천 반찬

어묵 볶음,시금치,콩나물,두부조림,감자볶음,애호박볶음,볶음김치,멸치볶음,진미채,계란장 등등 만들어 먹어본 것 같아요. 혼자 사는 자취생의 경우 평일 약속이 생긴다거나 야근으로 집에서 저녁을 먹지 않는 날도 흔히 생기므로 보관 기간이 긴 편인 계란장, 진미채, 멸치볶음 등을 기본 반찬으로 준비해두시면 맛있는 식사 챙겨드실 수 있을 거예요.🍴🍴

 

어묵볶음과 시금치 반찬으로 뚝딱 해두고 밥을 먹으려 하니 냉동해둔 밥이 똑 떨어졌지 뭐예요?! 그래서 급하게 밥솥에 밥을 안치느라 저녁 시간이 늦어졌다는😥 밥은 밥솥에 보관하며 먹지 않고, 그날 끼니만 먹은 후 냉동해서 얼려두고 꺼내먹고 있어요. 목요일은 밥을 새로한 기념으로 볶음밥~~!

 

✔등촌 계란 볶음밥

미나리, 당근, 양파가 필요하며 소금 약간과 다시다 작은 한술로 간을 한 후, 풀어둔 계란을 넣고 볶으면 뚝딱 완성.

프라이팬에 은은하게 눌려 먹으니 고소하고 담백하고 꿀맛.. 다시다로 간을 했으니 맛이 없을수가 없는 치트키 메뉴입니다.

 

사용 중인 쿠쿠 밥솥이 무압, 고압 취사 선택이 가능한데 처음으로 무압취사를 해보았더니 밥이 고슬하게 되어 볶음밥용으로 딱이었어요~

 

 

고슬고슬하고 담백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등촌샤브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마무리 볶음밥을 집에서 간단하게 흉내내어 먹기 좋았습니다~ 남은 밥은 삼각김밥 틀로 예쁘게 눌러 냉동실에 얼려두었어요.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요리 돌입! 초보 자취러인지라 아직 밥을 지을 때 밥 양을 가늠하기 어렵네요.😅😅 등촌 볶음밥 해먹고 남은 밥을 세 공기 얼려두었는데도 밥이 꽤 넉넉하게 남았어요. 냉동실은 공간이 꽉 차서 쌀밥만 그냥 얼려두기도 애매하고.. 차라리 냉동실에 있으면 언제나 마음이 든든해지는 김치볶음밥을 만들러 고고~

 

김치볶음밥은 가장 자신있는 메뉴 중 하나! 참치 김치볶음밥과 새우 김치 볶음밥을 번갈아 하는 편이에요. 참치 김치볶음밥의 포인트는 참기기름으로 파기름을 내는 것. 이번에는 버터도 함께 넣어주었더니 더 맛있는 기분.

 

밥통의 남은 밥 싹싹 긁어 볶음밥을 했더니 주먹밥 다섯개가 나왔어요. 주먹밥 틀은 다이소에서 단돈 10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자취생에게는 너무 유용한 도구랍니다. 저도 이전에는 시판으로 나오는 냉동주먹밥을 종류별로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개당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볶음밥은 만들기 굉장히 쉽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서 얼려두고 먹으니 경제적이고 좋더라구요~

 

 

냉동밥 보관 용기를 원형의 넙적한 모양으로 구매했더니 냉동실 도어칸에 두고 먹기 참 좋아요!! 냉동밥도 가득, 주먹밥도 가득,, 마음이 든든해지는 터질것 같은 나의 냉장고😆

 

▶초보 자취생의 자취 식단

'자취'라는 단어의 뜻이 '손수 밥을 지어먹으며 생활함'이라는 뜻일만큼 식사는 자취생의 삶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먹고 살기 위해 자취하고,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버는 것인데 매일 빈약하게 먹으면 삶이 더 슬플 것 같습니다.😥😥 저는 진수성찬으로 차려먹거나 비싼 메뉴들을 자주 만들어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재미를 소소하게 느끼며 한끼 한끼 즐겁게 챙겨먹고 있어요~

 

처음부터 자취 전후 비교했을 때 식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최대한 가성비 있게 챙겨먹고 있습니다! 저렴한 야채류를 활용한 반찬을 만들고, 한번 구입한 식재료는 오래 보관해서 상하는 일이 없도록 바로바로 냉파(냉장고파먹기)를 하면서 소비하고 있어요. (6장 짜리 어묵을 샀으면 4장으로 반찬을 만들고, 2장은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식으로 바로바로 사용해요!) 그래서 언제나 냉동실은 넉넉하게, 냉장실은 휑~

 

🍴밀키트 어묵꼬치, 치즈 김치볶음밥 주먹밥

집 앞의 밀키트 가게에서 4000원이면 어묵 다섯 꼬치 밀키트를 살 수 있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국거리가 없을 때 종종 사서 먹어요. 혼자 먹을 때는 육수와 꼬치를 소분해두어 이틀을 먹을 수 있답니다. 4000원의 찐 행복. 주먹밥은 요가 가는 날 간단하게 데워먹기 너무 간편해요~ 치즈를 올려 데우면 또 별미랍니다~~

 

🍴깻잎전, 미나리무침

순대볶음을 해먹고 깻잎이 남아서 깻잎 계란말이를 해먹을까 하다가, 계란말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깻잎전을 해보았어요. 깻잎에 계란물 입혀 지지기만 하면 되는데, 깻잎 자체가 짠편이다보니 소금간을 조금만 할 걸 그랬어요! 생각보다 짰지만 그래도 건강식으로 챙겨 먹는다는 뿌듯한 묘한 기분이.. 미나리는 등촌 볶음밥하고 남은 것으로 무쳤어요. 삼겹살 생각이 가득가득~

 

🍴팽이버섯 볶음, 반찬이 없을 때는 김!

팽이버섯 볶음 빨간 양념으로 금방 완성할 수 있는 초급 메뉴인데, 반찬으로 꿀맛 인정합니다. 전기레인지 남은 열로 양념이 살짝 탔는데 탄 부분이 훨씬 맛있음. 1000원이면 구매하는 팽이버섯~ 활용도가 참 좋아요.😁😁 반찬이 부족할 때는 밥친구 김과 함께~ 국은 한번 끓이면 다음날까지 이틀 먹어요! 더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해두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먹고사는 사진 보내주니.. 숟가락에 찍힌 네 모습이 웃기다며.. 예리한 친구. 그래서 살포시 가려버렸습니다.

 

🍴참치 볶음김치 강추강추강추⭐⭐⭐ 김치에 마늘, 설탕, 고춧가루, 참기름 넣고 볶기만 하면 되는데 밥도둑인 친구예요. 대부분의 반찬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맛이 떨어지는데, 볶음김치는 냉장고에 두었다 먹어도 언제나 꿀맛이랍니다. 참치 한 개 분량으로 한번 만들어두면 3~4번은 먹을 수 있어요.

 

🍴냉동 치킨 등을 맛있어지게 만드는 비법은 시즈닝 가루~~⭐⭐⭐

 

 

쿠팡에서 치즈,양파,뿌링클 시즈닝 세트로 만원 초반대? 구입한 것 같은데 냉동 치킨, 감자튀김, 너겟 등 먹을 때 더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구매했던 제주 돼지고기 햄(?) 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또 구매해야지.

 

🍴남자친구를 초대해서 함께 만들어 먹었던 순대 볶음. 순대는 집 앞 분식집에서 3000원 주고 샀어요! 야채 썰어두고 순대 가볍게 볶은 후 간 데코로 올려 먹으니 사먹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나의 최애 음식 떡.볶.이!!!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엉엉. 튀김은 집 앞 분식집에서 2000원 주고 사옴! 오늘 점심에는 오른쪽 치즈 떢볶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저녁에 가족과 명륜진사갈비 리뉴얼한 매장 가기로 했는데.. 아직 배가 안꺼져서 어떡하나😅

 

▶자취 주방 꿀팁

싱크대 하부장에 길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을 알맞은 사이즈로 넣어 사용하면 공간 활용도 만점이에요. 필요한 조리도구를 간편하게 꺼내서 쓰고, 정리하기도 수월하답니다~

 

 

조리도구는 '노와 멀티 쿡웨어' 구매했는데 멀티핸들 제품이라 좁은 자취집에서 사용하기 편하고, 멀티핸들 분리하면 음식을 바로 먹어도 접시에 차려놓은 것처럼 예뻐서 보기에도 좋아요!

 

간장 등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보관통에 보관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자취생의 요리 꿀팁은 바로 뒷편에 보이는 육수 한알 제품! 요즘 육수 낼 수 있는 사탕 크기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간단하게 찌개나 국 끓이기 좋고 무엇보다 맛도 좋습니당. 

 

또 한가지 꿀팁은 다이소에서 파는 다양한 밀봉 집게류예요. 저는 쿠팡, 다이소에서 밀봉집게 구매 후 싱크대 서랍장에 보관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이소에가면 동그란 모양의 밀봉 도구(?)도 살 수 있는데 카레가루, 밀가루 등의 가루 제품 사용할 때 정말 편리하답니다.

 

자취집은 평수가 대부분 작기 때문에 수납공간이 언제나 부족하지요~ 그럴 때는 다이소에서 압축봉을 구매하며 이렇게 공간 활용이 가능해요! 아래칸에는 반찬통을, 압축봉에는 커피 등을 보관해두었어요.

 

냉동실 정리에는 이런 사각형 모양의 냉동실 전용 용기가 편리하고 좋습니다. 용기가 투명해서 눈으로 식재료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위로 착착 쌓아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이 들어있던 지퍼백 째로 보관할 때보다 보관 사이즈를 훨씬 줄일 수 있어요!

 

 

맨 윗칸의 통에는 다짐 야채(양파,당근,호박)가 들어있는데요~ 이렇게 준비해서 얼려두면 볶음밥 1인분 금세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찌개용 밀키트(호박,양파,버섯)도 소분해서 2~3팩씩 얼려둔답니다. 이렇게 준비해두면 퇴근 후 지친 하루여도 한끼 영양있게 챙겨 먹을 수 있어요~

 

마지막 꿀팁은 냉장고 옆면의 공간을 활용하는 것 입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3000원에 파는 자석 고리를 구매한 후, 행주걸이를 걸어두었어요. 용도는 손빨래한 속옷을 널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좁은 원룸에 건조대를 펼쳐놓고 사는 것은 답답해서 행주걸이를 샀는데 작은 옷가지 건조대로 사용하기 딱이에요!!

 

앞으로 종종 자취 일상을 올려봐야지😆😆 조금은 어색하게 오늘의 기록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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