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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소소일상

대학로 연극 '옥탑방 고양이' 꿀잼. 행복한 주말 놀거리와 일상

by 리슬리_ 2022. 12. 25.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랜만에 올려 보는듯한 일상글! 프로 블로거가 되기에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핸드폰에는 직장 관련 사진들만 주르륵. 앞으로 시간이 나면 일기 느낌의 일상글도 기록해봐야지! 

 

대학로 연극:옥탑방 고양이

다들 어떤 데이트를 주로 하시나요? 맛있는 식당. 영화. 주변 관광지 방문 등등~ 항상 새롭고 특별할순 없지만 때로는 경험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함께 해보는 것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설레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연극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함께 연극을 보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로.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 중 하나가 시간인데,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니 매일매일 행복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어떤 연극을 함께볼까? 하고 찾은 마음에 드는 연극 세가지. 옥탑방 고양이, 복길잡화점, 운빨 로맨스 모두 후기도 좋고 재미있어 보였어요. 선택권은 남자친구에게로~ 남자친구도 검색을 해보았는지 옥탑방 고양이가 유명한 것 같다며 선택완료했습니다.👏👏 옥탑방 고양이는 지난 10년간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인기 연극이지요! 저도 항상 보고싶었지만,, 친구들은 이미 옥탑방 고양이를 본 케이스가 많아서 못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보고 왔어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한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옥탑방 고양이는 대학로 틴틴홀에서 공연합니다~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요. 연극 티켓은 공연 시간 한시간 전부터 받을 수 있어요! 연극 공연장 특성상 좌석간의 거리가 가깝고 의자가 협소해서 2시간 가량 미동 없이 앉아 있는 것은 꽤 힘들었어요. 또 앞좌석에 앉으시는 분들의 키가 크실 경우 무대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어서.. 이왕이면 티켓팅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가는 편입니다. 

 

1시 공연. 12시부터 티켓배부 시작. 저는 11시 5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을 서계신 분들이 두,세 팀 가량 있었고 12시까지 제 뒤로도 꽤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티켓을 받으러 오셨어요. 하여간 부지런히 도착해서 A열 9번,10번 자리를 받았습니다!! 연극 좌석 배치는 앞좌석부터 선착순이기 때문에 보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꼭 티켓을 일찍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대학로 디저트카페:빌리엔젤

공연까지 남은 한시간은 틴틴홀과 붙어있는 빌리엔젤 카페에서 쉬었어요.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하며 케이크가 꼭 먹고 싶었는데 공연장 바로 옆에 디저트카페가 있다니!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대학로 옥탑방 고양이 연극을 보실 예정이라면 공연 전까지 빌리엔젤에서 쉬시는 것 강추해요.

 

 

연극은 공연 시작 후 퇴장 및 재입장이 절대 불가하기 때문에 시작 전 화장실에 다녀오는 편이 좋은데, 빌리엔젤 화장실이 틴틴홀 1층이라 편하게 다녀왔어요~ 12시 55분까지 신나게 수다떨며 놀다가 급하게 연극보러 총총총 출발.

대학로 케이크 디저트 카페 답게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한가득~

 

케이크 가지 수가 정말 다양해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어떤 케이크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레드벨벳 케이크로 겟.

 

달달파인 저는 다크초코라떼. 남자친구는 카페라떼를 주문. 레드벨벳 케이크 꾸덕꾸덕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케이크 중 하나인데, 스벅 레드벨벳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요!

 

대학로 연극 옥탑방 고양이 후기

카페에서 여유 부리며 쉬다가 빠르게 입장 후, 연극은 바로 시작됐어요. 크리스마스 성수기, 인기 연극이라 그런지 무대인사 등은 없없고 바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중 사진촬영은 금지인데 공연 전,후로 사진 찍을 수 있는 커튼콜 시간이 따로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연극을 처음 보는 남자친구, 저 역시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관람 시작!!

 

나에게 남은 사진은 입장 사진과 퇴장 사진 뿐,,

 


옥탑방 고양이 줄거리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상경한 작가 지망생 여주, 꿈을 이루기 위해 독립을 선언한 건축학도 남주가 부동산 이중계약 문제로 인해 하나의 옥탑방에서 함께 동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연극입니다. 연극 제목이 '옥탑방 고양이'인 만큼 옥탑방에서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두마리도 주인공인데요! 까칠하고 매력적인 여자 고양이 겨양이와 눈치없고 귀여운 남자 고양이 뭉치의 케미도 꿀잼 요소입니다.


 

옥탑방에서 함께 살아가는 여주, 남주,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여주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남주는 남자친구가 잘생겼다며 칭찬일색이었습니다. 당연 겨양이, 뭉치 배우분들도 매력이 넘치셨어요!! 이전에 봐었던 연극을 돌이켜보면 기대 없이 이벤트 티켓 받아서 보러 갔다가 꿀잼이었던 적도 있고, 인기연극이라 기대 듬뿍 하고 갔더니 미적지근한 시간을 보내고 온 기억들도 있는데요.

 

옥탑방 고양이 연극은 왜 10년동안 예매율 1위, 좋은 후기가 넘치는지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연극 관람비용이나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옥탑방의 실내 공간이 접이식으로 펼쳐져서 실외, 실내를 무대로 연극이 진행되는데 인기연극답게 무대 구성이나 소품들도 섬세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저 로맨스 연극으로 생각하고 갔는데 마음 찡해지는 감동 포인트들도 여럿 있었답니다.. 주변에서 저 혼자 운 듯 하지만🤣 여주와 친아버지의 다툼이나, 목표했던 꿈의 좌절, 고양이들의 사연 등..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이 많이 있었어요. 결국 재미, 설렘, 감동 다 느끼고 왔다는 후기. 

 

주말 놀거리, 데이트 찾으시는 분들께 대학로 옥탑방 고양이 연극 강추합니다!!

 

대학로 브레이크타임 없는 식당:키햐아

연극 예매했을 때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점이 3시에 공연을 마치니 주변 식당이 대부분 브레이크타임이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라 나름 여유롭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대학로 브레이크타임 없는 식당을 찾아보다가 '키햐아'를 알게 되었어요. 저도, 남자친구도 일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바로 고고~

키햐아는 대학로 식당가에 있습니다. 옥탑방 고양이를 본 틴틴홀에서는 걸어서 7분 정도? 금방 도착했어요. 거리는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저 크리스마스 분위기 자체가 너무너무 설레고 좋아요. 대학로 거리에서 만난 귀여운 꼬마 산타는 못참지~ 사진도 찍고 룰루랄라 식당으로.

 

오늘은 일상 일기 기록인지라 메뉴판 등 정보는 따로 찍지 않았어요. 그래서 바로 메뉴 사진부터~ 저희는 2인 세트 B구성(새우 샐러드+사케동+라멘+음료)를 주문했어요. 다코야끼를 사랑하는 저를 위한 다코야끼도 추가. 5알에 3천원이었던 것 같아요. 사이드 메뉴로 가성비와 맛까지 굿굿~

 

언젠가부터 사케동에 빠진지라 이곳저곳 많은 사케동을 먹어 봤는데, 이렇게 접시에 플레이팅 되어 나온 사케동은 처음봐서 새로웠어요. 취향것 간장소스를 밥 위에 뿌리고 연어, 양파, 새싹 올려 냠냠하니 세상 행복.. 여러분 키햐아는 연어 맛집입니다. 사케동은 꼭 드셔보세요!🍴🍴🍴

 

사케동 뿐 아니라 새우 샐러드의 새우도 오동통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라멘 국물은 맑은 육수인데 칼칼한 맛이 꽤 느껴졌지만 덕분에 느끼함 제로. 질리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 키햐아는 '꼭 맛집을 가야겠다!'라는 기대보다는 그저 브레이크타임이 없다는 이유로 선택한 식당이었는데, 기대없이 갔더니 오히려 찐 맛집을 발견한 기분?!?!

 

 

대학로에서 브레이크 타임 없는 식당을 찾고 계신다면 꼭꼭 키햐아를 방문해보시기 추천드려요. 또 먹고싶다 냠냠

 

그냥 돌아가기 아쉬운 저희는 간단하게(?) 맥주도 마시고 집으로~ 간단하게 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안주를 세개나 시켜서 정말 배가 터질뻔,, 평소 블로그에 쓰고 싶은 사건들이 생겨도 시간이 안나고 귀찮아서 미루게 되는데, 어제의 기억은 추억으로 꼭 남겨두고 싶어서 빠르게 적어봤어요. 

 

다시 되짚어봐도 행복하고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이브. 내년 크리스마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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