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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영상기록

스위트홈 넷플릭스 강추! 후기 및 결말 감상기록

by 리슬리_ 2020. 12. 30.




[넷플릭스]스위트홈



이제는 너무나 친근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 '스위트홈'이 공개되었어요. 공개 이후 현재까지도 '한국 콘텐츠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위트홈. 한국에서의 호평 뿐 아니라 해외반응도 아주 뜨겁다고 해요. 넷플릭스에 스위트홈이 공개된 후 전세계 순위 3위 및 미국 내 시청 순위 3위까지 차지했다고 합니다. 한국드라마의 힘 대단하다 :)



저는 평소 좀비물이나 괴물 등 잔인하고 무서운 장르의 영상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본 후 킹덤, 워킹데드 정주행을 시작했어요ㅋㅋㅋ 이 말은 즉슨,, 스위트홈이 너무너무 강렬하고 재밌었다는 이야기! 스위트홈은 청불 드라마이기 때문에 아주 잔인하고.. 무서워요.. 초반에는 무서운 장면이 나올 때 눈을 가리고 보다가 점점 익숙해져서 드라마 후반에서는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저와 같이 무서운 것을 즐겨 보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도 꼭 보시기 추천 드리는 드라마랍니다!


스위트홈을 너무 재미있게 본지라 머릿속 기억이 따끈할 때 후기 및 감상기록을 남겨보려해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시즌2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즌2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지만 시즌1의 떡밥과 결말은 시즌2를 대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전세계 넷플릭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더욱 시즌2의 가능성이 열린 것 같습니다. 시즌2가 나오길 기대하며 오늘의 영상기록 시작할게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스위트홈' 강렬하고 새로운 한국드라마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위기극복 성장스토리, 복잡한 연애스토리에 익숙했던 저는 스위트홈을 보고 정말 새롭다고 느꼈어요. 지상파 방영이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작품이기 때문에 이런 소재와 퀄리티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퇴근 후 하루 3편 정도씩 보았는데, 스위트홈 때문에 더더욱 퇴근이 기다려졌어요ㅎㅎ '얼른 스위트홈 봐야지!'하며 퇴근 하는 발걸음이 룰루랄라~다 보고 나니 너무 아쉬워요! 아껴볼 걸 그랬나...? 


스위트홈 줄거리

주인공 현수는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본래 선하고 따뜻한 본성을 지녔지만 자신의 선량한 마음을 짓밟힌 학교폭력으로 인해 스스로를 가두게 됩니다. 설상가상 가족까지 사고로 잃게 되고 세상에 홀로 남은 현수는 철거 직전의 '그린홈'아파트에 입주하게 됩니다. 삶이 가혹했던 현수는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이 괴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결심했던 현수는 이제 이상한 세상에서 살아남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린홈 이웃들을 지키기 위해 이웃과 함께 싸웁니다.




우리 현수.. 잘생긴 왕따 컨셉이지만 너무너무 잘생겼어요... :) 


어느날 갑자기 재앙처럼 시작된 인간의 괴물화. 이는 평범한 좀비물이나 괴물물과는 조금 다릅니다. 좀비처럼 전염되는 것이 아니고, 인간과는 근본이 다른 괴생물체인 괴물도 아닙니다. 바로 인간의 '욕망'에 의해서 괴물이 되게 됩니다. 전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괴물화에서 안전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함께 머물던 이웃 그 누구라도 욕망이 깨어나며 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욕망'에 의해 '괴물'이 된다는 소재가 정말 참신한 것 같아요!

다이어트에 대한 욕망  → 항상 배고파서 무언가 먹는 괴물

운동에 대한 욕망 → 초대형 근육 괴물

관음증, 훔쳐보는 욕망 → 눈깔괴물

육상선수에 대한 욕망 → 육상괴물

등등, 자신의 자아에서 욕망의 괴물이 자라나고(위 사진 참고) 욕망에 대한 괴물의 속삭임을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지 못하면 괴물이 됩니다. 물론 강한 정신력으로 괴물화를 버티는 인간도 존재합니다. 바로 현수와 같은 '특수감염자'입니다. 현수는 정신력으로 괴물화를 버티며 반인반수로 이웃들을 지켜줍니다.  



∨차현수의 욕망

스위트홈을 보며 사람들의 욕망을 생각해보고, 드라마 밖 우리들의 욕망은 무엇이고 어떤 괴물이 될지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 그럼 현수의 욕망은 무엇일까요? 현수는 본래 친절하고 선한 인성을 가지고 있던 인물입니다. 친구에게 건넨 따뜻한 손길과 호의로 인해 현수의 인생이 엉망이 되었지만, 그 후로도 위험한 상황에 놓인 친구를 도와주는 등 선한 성향이 남아 있습니다. 이는 그린홈에서 처음으로 수영이와 영수 남매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로도 이웃들의 셔틀과 위험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세상에 상처받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선함을 잃지 않고, 살고 싶은 것이 현수의 욕망이 아닐까요? 괴물로 변한 현수의 모습을 보면, 자해흉터와 살고 싶었던 의지가 만나 날개와 비슷한 모습이 된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찌통서사의 정재헌지수

정재헌은 국어교사, 지극한 종교인, 전 알코올중독자로 다양한 수식어가 있는 캐릭터입니다. 첫 만남 엘리베이터신에서는 아마 대부분 의심스러운 인물로 생각했을 것 같아요ㅋㅋㅋ 사이비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그는 진정한 참종교인이었습니다. 스위트홈을 보신 분들은 모두 정재헌의 서사가 너무너무 안타까울 것 같아요. 경비아저씨가 왜 거기서 나와...




스위트홈은 등장인물 저마다의 서사가 있어 인물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그린홈의 싸가지를 담당하는 이은유와 이성적인 리더 이은혁. 은유는 사람들에게 항상 틱틱대고 차갑게 행동하지만 겉모습과 다르게 속으로는 은근 챙겨주는 타입니다. 상처로 인해 표현 방식이 조금 서툰 인물이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오빠와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은혁은 흙수저임에도 의대를 진학한 능력캐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고를 지닌 인물입니다. 은유의 꿈에 도움을 주기 위해 휴학까지 하고 알바를 할만큼 은유에 대한 마음과 책임감이 남다릅니다. 은유는 발목부상으로 발레를 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오빠를 보며 솔직하게 표현하지도 못하고 마음고생하며 더욱 못되게 행동했죠. 



이은혁이 리더를 자처한 이유도 동생 은유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언제나 이성적인 표정과 사고, 말투로 이웃들을 지킨 인상적인 인물이기도해요. 겉으로는 냉철하지만 속으로는 따뜻한 감정을 지니고 있는 스위트홈의 리더,, 마지막에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져서 너무 슬펐어요.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는 은혁이의 욕망은 '은유를 지키는 것'입니다. 부디 시즌2에서도 은혁이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래요! (선한 반괴물/괴물이 되어 은유와 이웃들을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서이경. 복싱선수로도 활동했던 이시영이기에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서이경이라는 인물을 그려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여성은 그저 수동적인 존재, 도움을 주는 존재,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많이 등장했다면 요즘은 여자가 주연이 되는 작품도 많아지면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 




전직 특수요원이자 소방대원이었던 서이경은 예비신부였는데요. 세상이 괴물화 되기 전 남편이 사라졌습니다. 남편은 괴물화 이전부터 '크루크루'라는 블로그를 통해 '괴물화'를 포스팅하던 베일에 쌓인 인물입니다. 서이경은 남편의 단서를 찾기 위해, 아기를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서이경은 남편과 재회할 수 있을까요? 시즌2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스위트홈 인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네요. 괴물화가 진행중인 현수를 퇴출할지, 말지 투표 중! 베풂을 모르는 악덕 가게주인이자, 가정폭력범이자, 인성쓰레기(?)였던 김석현도 결국 괴물로써 생을 마감하게 되죠.. 그의 아내 안성영의 서사도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선량했던 아주머니ㅠㅠ 



아동연쇄살인마인 '최윤재'도 이웃 틈에 앉아 있네요. 정의의 청부업자 편상욱(이진욱)에 의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극 중 편상욱은 억울하게 죽은 가족에 대한 사회적 원망으로 어둠을 길을 선택한 인물입니다. 쓸쓸하고 고독한 청부업자의 인생을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의리와 인간미가 있었던 인물이에요. 천식을 앓고 있는 '박유리'와 미묘한 감정선이 연출되었는데 결말이 야속하네요!


그 외에 짜증을 불러왔던 선크림 외모남 류재환과 찌질한 캐릭터의 강승완도 인상적이긴 했어요. 다른 의미로..?!ㅎㅎ 그만큼 캐릭터에 어울리는 캐스팅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스위트홈입니다.




'축하해. 첫사랑이네' 


아닌 척 방방뛰는 은유와 뒤늦게 이해하고 살짝 미소짓는 현수!! 케미가 장난이 아니죠.. 이 커플 응원합니다. 현수 웃음 너무 설레요ㅎㅎ




안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들이닥친 깡패 패거리. 저들은 인간의 목숨을 괴물과 마찬가지로 매우 하찮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들의 인간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 우두머리 중섭씨와 강간을 시도하다 죽임당한 남자,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어리버리남 등 패거리 일원 중 기억해야 하는 인물을 바로 정의명


정의명은 현수와 마찬가지로 반괴물입니다. 그는 액체의 형상으로 다른 인간의 몸을 숙주 삼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죠. 강력한 능력치에 비하여 인간성은 매우 낮은 인물입니다.. 그의 본성은 인간인가 괴물인가? 현수와 같이 인간들과 공조하여 살아간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테지만, 그는 괴물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는 세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옥상에서 이웃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 나갈 수 없어'라고 말하던 현수와는 인성적으로 너무 다른 인물) 과연 시즌2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스위트홈 결말/기대되는 시즌2


그린홈 주민들은 안길섭(김갑수)이 발견한 지하공간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서이경은 남편의 단서를 찾기 위해 군인들과 남게 되고(군인 입장에서도 특전사, 소방대원 출신 서이경의 능력이 도움이 되기때문) 남은 이웃들은 군차량에 올라 '안전지대'로 향합니다. 



그런데 과연 안전지대가 존재할까요? 스위트홈을 본 후 크리처물에 퐁당 빠져서 킹덤, 워킹데드를 보고 있는데 재앙이 시작되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안전지대로 향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스위트홈 이진욱 정체

스위트홈 완결 후 많은 분들이 '이진욱 정체'에 호기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이진욱 즉 극중 편상욱은 천식으로 쓰러진 박유리를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중 총을 맞고 죽게 됩니다. 


그런데 군인들에게 총을 맞던 현수가 눈을 뜬 곳에서 '오랜만이야'라고 말하며 웃는 편상욱의 정체는? 바로 '정의명'입니다. 정의명은 다른 사람의 몸을 숙주삼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편상욱 캐릭터의 특징이었던 '얼굴의 상처'가 사라진 모습을 보면 죽은 편상욱의 몸에 정의명이 들어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의명의 능력으로 군인들에게서 차현수를 빼돌린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요. 정의명은 차현수를 데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스위트홈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는 정말 많아요! 어서 넷플릭스 스위트홈2에 대한 소식을 공유해주기를 바라며... 스위트홈 시즌2를 기다려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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