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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생활정보

반려식물 마리모 죽음/마리모 살릴 수 있을까?

by 리슬리_ 2020. 9. 24.

 

'마리모'를 아시나요? 몇년 전부터 '마리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마리모를 키우는게 유행이 되기도 하고 마리모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상점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마리모란 공 모양 집합체인 담수성 녹조류의 일종입니다. 즉 공 모양의 이끼식물이라고 볼 수 있죠! 아름다운 구상체가 특징인 마리모는 일본의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마리모'는 광합성을 하는 식물로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기포가 생겨나 간혹 물 위로 뜬다고 해요. 마리모가 물 위로 떠오르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이 있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더불어 마리모가 기분이 좋으면 물 위로 둥둥 뜬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마케팅 방법일 뿐, 마리모는 감정이 없는 녹조류임으로 물에 뜨는 현상은 온전히 활발한 광합성 효과로 인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물에 뜬 마리모'모습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마리모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도 제 기분이 좋아질 것 같거든요~ :)


마리모는 1년에 5~10mm씩 자라며, 대략 야구공 크기로 성장하기까지 15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100년 이상 장수할 수 있는 식물이므로 반려식물로서의 의미가 커요. 저는 작년 7월 건대 커먼그라운드 '미니가든'매장에서 작고 소중한 반려식물 마리모를 구매했어요. 가격은 아마 약 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리모 어항이 뭐라고 자갈 색과 피규어를 고르는데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리모 구매 후 이름도 지어주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당시의 초록초록 귀여운 마리모 모습을 보니 그리워지네요... 지금은 마리모가 아프답니다. 죽은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르겠어요. 그동안 너무 마리모를 방치해둔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마음도 들고 직장에서 키우고 있는 마리모는 무럭무럭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오늘의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마리모 물갈이

마리모는 더위에 예민합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수시로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2주~한 달에 한 번 정도 갈아주어도 문제 없습니다. 사실 마리모는 더러운 물에서도 잘 자라는 이끼식물이라고 해요. 직장에서 키우는 마리모는 계절에 상관 없이 항상 한 달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데 잘 자라고 있습니다. 보관 장소와 온도만 적당하면 물갈이는 크게 상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한 달에 한번씩은 갈아주기 위해 노력합시다! 간혹 마리모 물갈이를 하며 마리모의 물기를 손으로 짜면서 모양을 잡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마리모에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살짝 굴려가며 둥근 모양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리모 온도

마리모는 냉장고에 몇 개월동안 보관해도 죽지 않을 정도로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는 매우 약합니다. 주변 온도가 35도가 넘어가면 병들거나 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여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어항에 얼음을 넣어주어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으며 직접적인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마리모가 병들기 시작한 후 '더위'때문인가 싶어서 몇 일간 냉장고에 넣어둔다는 것이 잊어버리고 3주 넘게 넣어두었는데 큰 변화는 없었어요.

 

마리모 번식

마리모를 반려식물로서 애정을 가지고 키우신다면 '마리모 번식'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리모는 성장하면서 하나의 둥근 몸체가 나뉘는 등 스스로 분열과 성장을 반복하며 번식합니다. 마리모가 번식하며 모양이 변하면 조심스럽게 떼어낸 후 뭉쳐주거나, 하나의 마리모로 키우고 싶다면 실로 묶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정은 없더라도 스스로 번식도 하고 참 귀여운 식물입니다.


마리모 밥

마리모를 키우는데 '마리모 밥'이 꼭 필요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다양한 상점에서 마리모를 구매할 시 '마리모 먹이'를 증정품으로 함께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마리모 먹이'는 녹조류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질소, 인산, 칼륨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마리모의 성장에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마리모 죽음?



이전의 푸릇푸릇함이라곤 온데간데 없는 칙칙한 모습의 마리모입니다. 나름대로 이름도 지어주고 소중히 키워보겠다고 다짐했건만... 올 여름 이후로 병들기 시작한 것 같아요. '마리모 죽음'은 마리모의 색으로 판별할 수 있다고해요. 마리모의 색이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하면 죽은 것이라고 합니다. 마리모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끼류' 식물로 광합성을 하는데 병든 마리모는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색이 변하게 되는 것이죠.

 

마리모의 초록색이 옅어지면 아프기 시작한 상태, 노란빛을 많이 띄면 병 든 상태, 온전한 노란색 혹은 갈색으로 변하면 죽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죽은 마리모는 살릴 수 없다고 하니 소중하게 키워주세요. 제가 키우고 있는 마리모는 노란색이나 갈색은 아닌데... 식물 특유의 푸릇함이 느껴지지 않고 뿌연 모습이에요. 아직까지는 죽은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마리모 살리기'에 도전해봅니다!




마리모 살릴 수 있을까?


병든 마리모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소량의 천일염 넣어주기','마리모 어항 깨끗이 유지하기','마리모의 변색된 부분 다듬어주기'등이 있어요. 저의 마리모는 딱히 어느 한 부분이 변색된 상태는 아니라 어항 청소와 천일염을 넣어주었어요!

사실 일년 간 마리모 물갈이를 하며 자갈은 어항 속에서 쓱쓱 돌려 씻어주기만 했어요. 알아보니 자갈이나 피규어 등도 깨끗이 씻어주어야 한다고 해서 오늘은 열심히 청소해봅니다. 토끼 모양 피규어는 작년에 마트에서 어린이용 음료수에 달려있는 사은품이 너무 귀여워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자갈과 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천일염 3~4알을 넣어주었어요. 과연 소금이 효과가 있을까요? 반려식물로 오래오래 키우고 싶었는데 아무리 작은 식물이라도 병드니 마음이 좋지 않아요... 마리모에 관심이 있어서 포스팅을 접하게 되신 분들이라면 부디 오래오래 소중하게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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