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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생활정보

제철 고구마 수확시기, 오래 먹는 보관방법

by 리슬리_ 2025. 9. 26.

가을이 깊어가면서 텃밭 작물들도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혹시 올해 고구마 농사를 지으신 분들 계신가요? 주말 농장에서 땀 흘려 가꾼 고구마 밭을 보며 '언제쯤 캐야 가장 맛있을까?'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바로 그 고구마 수확시기와 갓 캔 고구마를 오래오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고구마 보관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해요.​

 


저도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밭일 돕는다고 호미 들고 따라다니다가 고구마 캐는 재미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는 그저 어른들이 캐라고 할 때 캐는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알아두면 유익한 고구마 수확시기가 있는 줄은 몰랐지 뭐예요!🙂 그동안 열심히 키운 제철 고구마 수확하는 시기부터 오래 먹는 보관방법까지 바로 알아보아요.

 

 

고구마 수확시기

고구마는 보통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고구마는 냉기에 약하기 때문에 서리를 맞으면 저장력이 낮아질 수 있거든요.

대부분의 고구마는 심은 날로부터 120일에서 150일 사이가 되면 수확 적기가 찾아옵니다. 품종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일찍 수확하면 높은 온도에서 저장이 시작되어 저장력이 약해질 수 있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서리 피해를 입을 수 있어요.

 


남부 지역: 빠르면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며,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마무리합니다.

중부 지역: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일반적인 고구마 수확시기입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 가장 좋은 고구마 수확시기는 각 지역의 기후 조건과 품종, 그리고 심은 날짜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고구마가 보내는 수확 신호

날짜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요? 걱정 마세요! 고구마는 수확할 때가 되면 우리에게 몇 가지 신호를 보낸답니다.

 


잎과 줄기의 색 변화: 고구마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수확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예요. 잎이 푸르고 무성할 때는 아직 고구마가 땅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뜻이니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땅속 고구마의 크기 확인: 너무 무턱대고 캐기보다는, 밭 가장자리의 고구마 줄기를 살짝 들춰서 땅속 고구마의 크기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너무 크거나 작지 않고, 적당한 크기로 여물었는지 확인하는 거죠. 이 고구마는 미리 맛볼 수 있는 특권!

날씨 확인: 고구마 수확은 맑은 날에 하는 것이 좋답니다. 수확 당일과 그 전날은 비가 오지 않아 밭의 흙이 마르고, 고구마 표면이 건조한 상태일 때 캐야 보관성이 좋아져요. 흙이 축축한 상태에서 캐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상처가 나기 쉽거든요.

여러분의 텃밭에 있는 고구마 잎과 줄기를 유심히 살펴보시고, 위에서 알려드린 신호들을 잘 캐치해보세요!

 

똑똑하게 고구마 수확하는

고구마 수확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수확하느냐에 따라서도 고구마의 맛과 보관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요.

 


조심스럽게 캐기: 고구마는 껍질이 얇고 약해서 상처가 나기 쉬워요. 호미나 삽을 깊게 넣어서 긁히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캐야 합니다. 상처 난 고구마는 빨리 썩을 수 있거든요.

흙 털어내기: 수확한 고구마는 흙을 살살 털어내는 정도로만 정리해주세요. 물로 씻으면 오히려 저장성이 떨어진답니다.

 

 

오래 먹는 보관방법

열심히 농사지은 고구마를 어떻게 보관해야 신선하게 오래 먹을 수 있을지 고민되시죠? 올바른 고구마 보관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수확 직후 숙성시키기

고구마는 수확 후 바로 먹는 것보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통풍을 시켜 숙성시키는 것이 좋아요. ​이 과정을 '큐어링'이라고도 하는데요, 고구마의 전분 성분이 당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강해지고, 상처가 아물어 보관성이 좋아진답니다. ​돗자리 위에 넓게 펴서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서 일주일 동안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적정 온도와 장소 선택

고구마는 냉기에 아주 약한 작물이에요. ​그래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고구마의 적정 보관 온도는 12~15℃ 또는 13~16℃ 사이로 서늘하고 그늘진 실온이 가장 적합해요. ​겨울철 추운 곳에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주의해주세요.

 


통풍이 잘 되는 곳: ​볕이 들지 않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해요. ​채반이나 박스에 넣어 보관하면 좋습니다. ​양파망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신문지 활용: ​소량의 고구마는 하나씩 신문지에 감싸서 보관하면 습도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서로 부딪혀 상처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양의 고구마는 그늘에 신문지를 깔고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한 빛 피하기: ​빛이 너무 강하면 고구마에서 싹이 트거나 마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고구마 수확시기부터 수확 꿀팁, 그리고 올바른 고구마 보관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땀과 정성으로 가꾼 고구마를 가장 맛있는 시기에 수확해서 제대로 보관하면 그 어떤 고구마보다도 꿀맛일 거예요. 수확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고, 맛있는 고구마 요리로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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