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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소소일상

경기도 가볼만한곳:남양주 봉선사 나들이, 자연이 어우러진 연꽃 명소

by 리슬리_ 2021. 7. 18.

 

이번 주는 주말 나들이로 '경기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남양주 봉선사를 다녀 왔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부모님께서 매년 연꽃축제 구경을 다녀오시곤 했던 절이랍니다. 올해는 연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추어 저도 함께 방문해보았어요!(사실 방문한 이유가 따로 있는데 아래 적어봐야지,,) 요즘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나들이를 계획하기 어려운데, 봉선사는 산책 코스가 유명한 사찰이라 코로나 걱정 없이 가볍게 다녀오기 너무 좋았어요. 코로나 방문 기록, 소독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답니다.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 경기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리는 장소이니 연꽃이 만개하는 7월~8월에 떠나보세요! 

 

남양주 봉선사:자연이 어우러진 연꽃 명소

봉선사: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길 32(부평리 255)

2021년 봉선사 연꽃축제는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언제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요즘 뒤늦게 몰아치는 장마 기세로 저녁에는 비가 쏟아지고, 오전 오후에는 무더운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죠. 봉선사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서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해 4시가 넘어서 방문했어요. 해가 긴 여름에는 4~5시 정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연을 만끽하려면 햇볕이 아직 쨍쨍할 때 가야 더 아름다워요~ 

 

봉선사 주차장은 정문 앞 주차장과, 사찰 안에 위치한 비포장 주차장이 하나 더 있어요. 사찰이 그리 넓지는 않으니 정문 앞에 편하게 주차하고 걸어도 좋을 것 같아요. 거동이 어려우신 분이 계시다면 안쪽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옛건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입구를 지나 봉선사로 들어갑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무교이지만 연꽃 축제, 부처님 오신날 등 기념 행사가 있을 때는 절을 방문하곤 해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어우러져 있는 절은 종교에 상관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요. 

 

경기도 가볼만한곳, 드라이브 코스로 봉선사를 추천하는 이유는 주변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봉선사로 들어가는 길에는 광릉수목원이 위치해 있어요. 수목원은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할 수 없으므로 일정을 미리 계획하시어 방문하시기 바래요. 또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포천 고모리가 인근에 있어서 봉선사에 방문 후 고모리에서 식사, 카페 등 즐길거리가 많아요.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니 집에만 있던 답답함이 사라지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주변에 관광지가 풍부하다보니 펜션 등의 숙소도 많이 보였어요. 하루 쉬어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초록이 우거진 자연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피톤치드를 느끼며 산책하니 날은 더운데 기분은 상쾌했어요. 연꽃축제가 코로나로 취소되어 아쉽지만, 봉선사는 언제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연꽃이 피어나는 7월~8월에 편히 방문할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아직 연꽃이 만개하지 않았더라구요. 조금 더 기다리면 예쁠 것 같아요.

 

연못과 분수, 푸른 하늘, 한옥사찰이 어루어져 푸르름이 느껴집니다. 분수대의 풍경이 예뻐서 잠시 머물며 바라보았어요. 봉선사는 고려시대부터 역사가 시작되어 오래된 절이라고 해요. 옛 건물과 자연의 조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잠자리채를 가지고 와서 곤충도 잡고, 넓은 잔디밭에서 뛰놀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어요.

 

봉선사 연등의 붉고 푸른 색감도 자연 속에서 포인트가 되네요. 봉선사에서도 연꽃축제를 계획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행사가 취소되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코로나는 언제 종식될까..

 

커피, 식혜,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사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연꿀빵이 유명한가 봅니다. 테이블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봉선사 산책 후 저녁을 먹으러 갈 예정이라 패스!

 

봉선사를 찾아온 이유는. 집에만 있는 답답함을 달래기 위한 연꽃 구경 나들이와 함께 삼재부적 구입입니다!🤣 올해 삼재 해당 띠가 소, 닭, 뱀띠인가봐요~ 저는 내년부터 삼재라고 하는데 아직 카드가 나오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어요. 삼재나 운세를 맹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적하나 지니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엄마가 사주신다고 그랬는데, 내년에 사야겠습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다양한 주제의 부적 뿐 아니라 염주 팔찌, 장식품 등 구경거리가 많아요. 눈이 즐거우니 꼭 구경하고 가세요~

 

안쪽 깊숙한 곳에는 템플스테이 등의 공간이 있어요. 봉선사는 템플스테이도 유명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친구도 템플스테이에 관심이 있어서 함께 오자고 했는데 기회가 되면 봉선사 코스로 와보고 싶어요. 명상, 스님과의 차담, 비밀 숲 걷기 명상 등을 통해 사찰의 문화를 체험하고 일상의 템포를 늦추어 여유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해요. 

 

최근 읽었던 '천개의 파랑'책에 나온 인상 깊은 문장이 생각 납니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해야 해요.' 너무 급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것은 일상의 여유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더욱 뜻깊었던 봉선사 나들이였습니다. 

 

점점 다리가 가늘어지고 있는 우리 아빠. 여러 천막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연꽃축제가 취소되어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 입니다. 또 5시 이전에 마감되는 듯 해요.

 

이제 연꽃 산책로를 찾아가봅니다! 드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광경이 탁 트여요~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장소랍니다.

 

연꽃을 보러 가기 위한 관문인 등터널 입니다. 등터널 전통등이 파손될 수 있으니 양산을 접고 모두를 배려하며 통행해주세요~ 

 

평범하지 않은 다양한 전통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여름에 어울리는 물고기와 수박, 여러 연꽃 등 모두 참 귀여웠어요. 직접 꾸민 느낌도 나는데 궁금하네요!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느끼고 갑니다.

 

등터널 주변에 꽃을 정말 예쁘게 가꾸어 두셨더라구요. 가장 마음에 드는 오늘의 A컷 이었습니다.😎 잔디밭에 빼곰 하고 피어있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사랑스러웠어요!

 

연꽃 명소로 유명할 만큼 연꽃이 참 많죠? 생각보다 아직 연꽃잎은 많이 피어나지 않았지만요~ 봉선사를 포함한 절에서 연꽃을 흔히 볼 수 있고, 상징인 이유가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는 꽃이라고 해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연꽃은 흙탕물, 진흙 속에서 자라 깨끗한 꽃을 피어내잖아요. 이를 불교에서는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해석한다고 해요. 고인물에서 피어난 연꽃의 자태는 참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무교이지만 불교에서 바라보는 연꽃의 해석이 인상적이네요.

 

일반 백과사전에서 정의된 연꽃의 꽃말은 '배신, 청결, 신성, 당신 모습이 아름다운 것 만큼 마음도 아름답다.'가 있습니다. 배신은 조금 의아한데요~?😅😅 겉모습이 아름다운 것 만큼 내면도 아름답다는 말은 참 좋네요! 

 

연잎의 크기가 이렇게 큰가? 싶을만큼 생각보다 크다고 느꼈어요. 주변에서 연꽃을 볼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 연잎 위에 고여 있는 물방울이 햇빛에 비추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어요. 슬라임이나 젤리 같기도 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빠가 꽃 사진은 이렇게 찍어야 한다며..! 최근에 직장에서 꽃잎들을 뜯어서 말린 적이 있는데, 일반 꽃잎들과 비교하니 연꽃의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피어난 꽃보다 봉우리가 훨씬 많았어요. 봉선사는 여유롭게 둘러보아도 20~30분 내로 산책을 마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방문하기 딱 좋아요. 경기도 가볼만한곳으로 주변 즐길거리도 많으니 사찰, 자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서는 만족하실 장소랍니다. 저는 내년에 삼재부적 사러 다시 가야겠네요!

 

고모리:언덕위에 제빵소

밥먹으러 가는 길에 고모리에서 유명한 '언덕위에 제빵소'에 들렸어요.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건강빵으로 인기가 많더라구요~ 빵순이는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빵을 사러 가봤습니다. 화덕으로 구워서 맛있을 것 같았어요~😊

 

다소 옛날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도 매력적이고,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넓었어요.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먹고 가시는 분들보다 사가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방문하면 먹고 가도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언덕위에 제빵소 빵 종류도 다양하지요~? 저는 요즘 달달하고 부드러운 연유빵에 빠졌어요. 우선 연유빵 하나 고르고, 가족 셋이 먹어야하니 어떤 빵을 더 골라볼까 고민고민.

 

하나 남은 고구마 식빵, 치아바타 먹물 중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옥수수빵이 맛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옥수수빵으로 골라보았습니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연유빵이랑 옥수수빵 모두 정말 맛있었어요! 봉선사, 광릉수목원 주변에 고모리 맛집이 정말 많으니 카페, 식당 등 들러보시기 추천드리며 오늘의 기록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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