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크록스를 즐겨 신으시나요? 저는 올여름 내내 크록스를 주구장창 신고 다녔어요😊 사실 투박한 모양의 크록스가 눈에 띄게 예뻐 보이지는 않아서 지금까지 크게 관심이 없었었는데, 올여름 길고 긴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신발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비가 올 때 편하게 신을 마음으로 크록스를 구매했는데 글쎄 신발이 신으면 신을수록 편하게 느껴지고 발에 착착 감기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올 여름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크록스를 신고 있어요. 마트 갈 때, 출근할 때, 심지어 데이트할 때도 크록스를 신곤 해요. 이제는 제 생활에서 크록스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네요😅 6개월가량을 매일 신었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세탁 관리를 안 했더니 어느샌가 신발이 꼬질꼬질 많이 지저분해졌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크록스 세탁을 깔끔하게 했더니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오늘은 매일 신는 크록스 세탁 1:1:1 손쉽고 빠른 관리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지저분한 신발을 신고 다닐 경우, 깔끔하고 청결한 인상을 주기 어려운 법이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방법으로 깨끗한 신발 기분 좋게 신으시면 좋겠습니다.
「매일 신는 크록스」
커플템으로 구매한 크록스, 어쩌다보니 6개월 동안 매일 신는 신발이 되었어요. 취향 것 마음에 드는 지비츠 잔뜩 붙이니 더욱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비가 오거나 물놀이할 때도 별다른 관리 없이 물로 쓱 씻어서 신으면 되니 정말 어디서나 만능으로 신을 수 있는 신발이에요.
흰색 크록스가 예뻤지만, 크록스 때 등 관리가 두려워서 선택한 색상이 바로 네이비 크록스였어요! 아무래도 흰색, 민트 등 밝은 색상은 때가 타기 쉽고 작은 오염도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깨끗한 크록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크록스를 매일 신다보니 흙과 먼지, 때가 끼어 신발이 많이 지저분해졌어요. 움직임에 의해 자글자글 주름도 생기고, 군데군데 흙 자국과 얼룩들이 묻은 상태입니다. 크록스의 흰색 고무 부분은 오염으로 누리끼리해졌어요!
오늘 크록스 세탁하며 발견했는데 지비츠 하나가 탈출하고 말았네요🤣
지비츠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때가 끼어 꼬질꼬질해진 모습이에요.
여러분은 보통 크록스 세탁하실 때 지비츠는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먼저 조사해본 결과 깨끗한 세척을 위해 지비츠를 제거한 상태로 세탁하라는 의견이 많았답니다. 그렇지만 지비츠를 끼고 빼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요. 제가 산 지비츠가 정품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정말 크록스 구멍 늘리고 늘려 지비츠 억지로 끼워 넣느라 눈물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초부터 지비츠를 빼고 세탁할 마음이 없었어요! 또 지비츠도 흙과 먼지로 오염된 상태기 때문에 함께 개운하게 씻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또 신발 뒷굽 부분이 가장 많이 오염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과연 손쉽고 빠르게 크록스 세탁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저와 함께 본격적인 크록스 세탁 방법 알아보아요!
「1:1:1 손쉽고 빠른 크록스 세탁 방법」
오늘 소개해드릴 쉽고 빠른 크록스 세탁 방법은 바로 천연 세제를 활용한 세탁법이에요.
✔ 1:1:1 만능세제 만들기
베이킹소다, 치약, 주방세제를 1:1:1 비율로 섞으면 친환경 만능세제가 뚝딱 완성된답니다. 요즘 베이킹소다는 청소만능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정에 구비해두고 계실 것 같아요. 이렇게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하면 안전하고 효과 좋은 만능세제를 만들 수 있어요.
✔ 크록스 세탁 방법
①물로 1차 세척하여 표면에 묻은 흙과 먼지를 씻어냅니다.
②만능세제(베이킹소다,치약,주방세제 1:1:1)를 적당량 도포합니다.
③칫솔, 수세미 등을 활용하여 오염을 닦아냅니다.
(크록스 오염이 심한 경우 만능세제를 도포한 상태로 10분간 방치한 후 닦아주세요.)
④상온의 물로 깨끗하게 헹군 후 통풍이 잘 되고 그늘진 장소에서 말립니다.
*크록스 매직블럭
크록스는 고무소재로 매직블럭으로도 간편하게 오염을 제거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매직블럭은 문지르는 마찰력으로 표면을 긁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사포의 원리이기 때문에 2차 오염 제거 등의 용도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먹은 참깨스틱 과자 통을 재활용하여 세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신발 세탁 특성상 물이 묻어도 괜찮은 소재의 통을 활용하여 준비한 재료를 1:1:1 비율로 섞어주세요. 치약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색상의 세제가 완성되었네요!
①크록스는 물로 1차 세척하여 표면에 묻은 흙과 모래를 가볍게 씻어 준비합니다.
②만능세제를 적당량 도포하고
③청소용 칫솔로 솔질을 하며 싹싹 문질러 오염을 닦아줍니다.
칫솔이 지나간 자리가 순식간에 하얗게 변한 모습이 느껴지시나요?🙏 정말 빡빡 문질러 닦는 수고로움 없이 가볍게 문질러 닦아도 크록스 때가 개운하게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네이비 색상의 크록스다 보니 하단의 흰색 고무창을 제외하곤 오염이 심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만능세제를 바른 후 바로 칫솔질하여 닦아내고 물로 헹구었어요. 신발 한 쪽당 1~2분이면 충분하답니다. 크록스 오염이 심하거나 흰색 크록스의 경우 칫솔보다 부피가 큰 솔이나 수세미 등을 사용하시면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어요.
한쪽 신발을 먼저 세탁한 후 비교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실물로 보는 화사한 깨끗함이 사진에 잘 담기지 않더라구요! 위 쪽의 신발이 세탁 전, 아래쪽 신발이 세탁 후 모습이에요. 사진으로 보았을 때보다 실물로 보았을 때 차이가 더욱 와닿았던 점 참고해 주세요😊
다른 한쪽의 신발로 부지런히 솔질하여 세탁해 보았어요.
전반적으로 누리끼리하고 군데군데 얼룩져 있던 하단 고무창이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베이킹소다, 치약, 주방세제를 혼합하며 만든 세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락스나 세탁 전용 세제와 같은 뛰어난 표백 효과를 기대하면 실망하실 수 있어요. 오염이 가장 심했던 신발 뒷창의 마무리가 다소 아쉽더라구요.
이럴 때는 우리 집 어딘가에 잠들어있는 매직블럭의 도움을 받아볼까 싶어서 냉큼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매직블럭 청소를 참 좋아해서 떨어질 일 없이 대용량으로 구비해서 사용하곤 해요. 다만 매직블럭은 마찰력에 의해 오염을 제거하는 사포의 원리와 같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물건과 상황을 잘 구별하여 활용하는 지혜가 중요하답니다.
크록스는 합성소재로 만들어진 신발이라 매직블럭을 사용한다고 해서 표면이 손상되지는 않는다고 하니 나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매직블럭은 만능이라고 생각하고 지저분한 뒷창을 쓱쓱 문질러 보았는데 매직블럭이 지우개 지워지듯 가루가루 날리며 풀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크록스 하단 고무창은 줄무늬와 마크로 인해 표면이 평면으로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매직블럭을 편하게 사용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2차 오염 제거 효과는 확실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매직블럭 사용 전, 후 모습을 비교하면 군데군데 지저분하게 남아있던 오염들이 상당히 지워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④이제 상온의 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 직사광선을 피한 그늘진 장소에서 완전히 건조해주세요!
「크록스 관리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크록스 관리 주의사항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크록스는 합성고무재질로 만들어진 신발이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 시 신발의 모양이나 형태가 변형될 우려가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자동차 내부에 오랜 시간 크록스를 보관했거나 실외에 방치한 경우 신발 사이즈가 줄어들었다는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어요. 비슷한 상황으로 크록스를 세탁기에 돌릴 경우 세탁기의 열기로 신발의 수축이나 변형이 생길 수 있으니 되도록 손세탁을 권장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1:1:1 세탁 방법이나 매직블럭 세탁 후에는 물로 깨끗하게 헹군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해주세요! 세탁 시 물의 온도 역시 상온(15~20°) 물 사용을 권장합니다. 고무재질의 크록스는 유지관리가 쉽지만 딱 한 가지, 온도에 취약하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신은 크록스, 6개월 만에 처음 세탁하여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참 마음이 편안해요. 여러분도 손쉽고 빠른 관리방법으로 깨끗한 크록스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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