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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행복하자/소소일상

지속되는 속쓰림. 당일 위내시경 후기(수면, 가격)

by 리슬리_ 2022. 1. 3.

 

은근 잔병이 많은 나. 작년(아직 작년이라고 하기 많이 어색하다!)에는 위가 아파서 참 고생을 많이 했어요~ 예전만큼 거하게 과식한 것도 아닌데 금방 속이 더부룩해지고, 속쓰림이 심해서 겔포스는 상비약이 되었답니다..

증상이 있을 때마다 내과를 방문하면 역류성 식도염이라곤 하는데, 아직 한번도 제대로된 검사를 해본 적이 없어서 휴가를 맞아 갑작스럽게 위내시경을 받고 왔어요! 언젠가 한번은 해봐야지~ 했는데 막상 휴가때 아니면 엄두를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후다닥 다녀 왔습니다.

 

위내시경 후기

휴가 중이라 눈을 뜨니 9시 30분. 마침 어제 9시 이후부터 쭉 공복이고, 오늘 시간도 괜찮으니 위내시경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내시경이 가능한 동네 일반 내과는 당일 내시경이 어렵다고 하고,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인 우리병원에 전화해보았어요. 우리병원은 당일 위내시경이 가능하고 점심시간이 끼면 늦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 일찍 오라고 하더라구요!

 

 

갑작스럽게 위내시경을 받고자 마음 먹은지라 분주하게 준비하고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갔습니다.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종합병원이라 역시 사람들이 아주 많았어요~🤣 그래도 다행인건 내과 내시경 진료과는 한산해서 별도의 대기시간 없이 바로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었어요. 날 잘 잡은 듯.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이 먼저! 근래들어 잘 체하고, 속이 좋지 않음을 말씀드리고 수면내시경을 받기로 합니다. 면담 이후 바로 내시경센터로 갔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사람은 없고 꽤 무서웠어요. 내시경은 처음이라 되려 겁 먹는 듯~ 

 

위의 가스를 비우는 물약과 입 안을 마취시키는 물약 두가지를 주셔서 먹고 바로 침대에 누웠어요. 마취약은 30초 이상 물고 있다가 입이 얼얼해지면 삼키면 됐어요~ 손가락 기계 꽂고, 코에 무언가 연결하고, 입을 벌리게 하는 도구를 끼운 후 바로 잠들어서 이후 기억은 전혀 없어요.

눈을 떴을 때는 자리도 이동되어 있고, 살짝 비몽사몽 한 것 같기도 하고, 생각 없이 누워있다가 간호사님 오셔서 푹 쉬고 나왔어요. 수면 내시경은 정말 아프거나 불편, 불쾌함이 전~혀 없네요! 결과적으로 위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귀가했습니다.

 

수면 위내시경 가격

저는 수면 위 내시경을 받고 총 110700원을 납부하고 왔어요. 병원마다 금액은 차이가 있다는데, 저는 종합병원에서 받은지라 좀 더 비싼 느낌이네요. 그래도 작은 동네 병원보다 쾌적한 환경, 효율적인 분담 시스템으로 인한 편리함을 느껴서 만족하는 편이에요.

 

집에 오자마자 실비 보험 신청먼저! 매달 꾸준히 내고 있으니 청구할 일이 있으면 또 부지런히 청구합니다~ 웬만한 병원비는 실비로 청구가 되니 갑작스럽게 검사를 받거나 해도 큰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병원을 나오니 12시 정도? 금식 시간이 길어졌더니 배는 고프고~ 병원에서 한시간은 더 금식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서 식사하라고 했지만, 한귀로 듣고 흘려버린 저는 홀리듯 신전 떡볶이와 컵밥을 사버렸어요.😅 양심상 떡볶이는 맛만 보고 컵밥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요거프레소에서 메리딸기와 브라우니를 포장해왔어요.

 

 

휴가가 하루하루 가고 있어서 아쉽지만, 건강도 돌아보고 여유도 즐기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지속되는 속쓰림 때문에 걱정 많이 했는데 내시경 결과 아주 깨끗하다고 하니 한시름 놓았네요~ 먹는데 욕심부리지 말고 소식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건강을 돌아보는 삶을 실천해야겠습니다. 방문해주신 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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